한국마사회, 사회적기업 구매상담회 개최

입력 2013-09-25 16: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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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착한 공공구매’ 촉진에 발 벗고 나섰다.

한국마사회는 24일 경기도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손을 잡고 ‘36.5 사회적 기업 구매상담회’를 열었다.

‘36.5 사회적 기업 구매상담회’는 공공기관 일선 담당자들에게 사회적 기업 생산품과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높여 실질적인 구매를 유도하고 사회적 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사회적 기업진흥원이 추천한 6개 업종 7개 사회적 기업 협의체와 39개 사회적 기업, 한국마사회와 한국수자원공사 구매업무담당자 70여명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구매상담회는 가사 간병, 공정 여행, 청소, 윤리적 패션, 그린 IT 등 사회적 기업의 사업 제안과 공정무역 커피, 화장품, 의류 등 사회적 기업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 업체별 2분 스피치, 1:1 맞춤형 상담의 순서로 진행됐다.

상담회에 참가한 탈북민 최초의 사회적 기업 ‘평양예술단’의 김신옥 단장은 “북한 예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판로 개척의 장벽이 됐고 문화예술 분야의 특성상 공공기관 우선구매나 공동구매 제도가 적용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에 공공기관 구매상담자들과 직접 얼굴을 보고 소통하면서 평양예술단을 알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구매상담회는 공기업 최초로 직접 출자를 통해 사회적 기업을 지원한 한국마사회 주최로 열렸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마분(馬糞)을 활용해 비료를 생산하는 ‘에코그린팜’과 장애청년 바리스타들의 ‘나는 카페’를 직접 설립해 3월 예비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는 등 사회 공헌에 앞장서 왔다.

한국마사회 조정기 경영지원본부장은 “한국마사회는 사회적 기업이 자생력 및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든든한 ‘성장의 사다리’ 역할을 해나가겠다”며 “이번 구매상담회 결과는 내년도 공공구매 계획 및 예산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포츠동아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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