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올해 최고의 여자 경정 선수를 가리는 ‘여왕전’이 열린다.
이번 ‘여왕전’에는 시즌 득점순위 상위 랭커인 박정아(34·3기), 손지영(28·6기), 안지민(28·6기), 김계영(34·6기), 서지혜(31·3기), 이주영(31·3기) 등 6명이 출전한다. 3기와 6기가 각각 3명으로 기수별 대항전 성격을 띠고 있다.
이중 강력한 후보는 3기 박정아다. 10월에 7번 출전해 5번 우승하는 등 올해 25승으로 여자선수 중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09년에 이어 4년 만에 ‘미사리 여왕’을 노린다.
이에 맞서는 6기의 대표주자는 손지영. 22승으로 여자선수 중 유일하게 올해 상금 랭킹 ‘톱10’(9위)에 올라 있다. 7월 이사장배 대상경정에서는 남자선수들과 겨뤄 3위를 기록했다.
경정 관계자는“상승세의 박정아가 우승에 가까이 있지만 다른 선수들도 기본기가 탄탄하고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 누가 여왕에 등극할지 장담할 수 없다”며 “생애 첫 경정퀸을 노리는 손지영 외에 턴스피드가 빠르고 공격적인 레이싱을 펼치는 안지민도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여왕전’ 전날인 13일 12경주에 ‘신인왕전’을 개최한다. 올해 데뷔한 12기 신인 중 1~38회차까지 평균 경주득점 상위 6명이 나선다.
미사리 경정장은 ‘여왕전’과 ‘신인왕전’을 맞아 고객들에게 한방차 등 간식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