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방송캡처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희생자 유족을 위로해 눈길을 끌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 오전 시복식 미사를 앞두고 서소문 성지를 참배하고 시청에서 광화문까지 카퍼레이드 행사에 나섰다.
교황은 카퍼레이드를 하는 동안 시민들의 환영에 미소로 화답했다. 그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이 모인 곳에 도착하자 직접 차량에서 내려 그들에게 다가갔다.
유가족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잊지 말아 주십시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교황은 유가족의 손을 맞잡고 눈시울을 붉히면서 그들을 위로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방한 당시 공항에 영접을 나온 유가족들에게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 가슴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교황 시복식-광화문 시복미사-세월호 유족 위로, 감동의 순간” “교황 시복식-광화문 시복미사-세월호 유족 위로, 어머나” “교황 시복식-광화문 시복미사-세월호 유족 위로, 잊지 않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 미사가 열렸다. 시복식 미사는 관례적으로 바티칸에서 교황청 시성성 장관 추기경이 교황을 대리해 거행하는 것. 교황이 지역교회를 방문해 이를 직접 거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