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세월호특별법 위한 단식 중단…“이제 노래로 힐링”

입력 2014-08-27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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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이 두 차례 입원 끝에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단식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

김장훈은 27일 SNS에 “안 그래도 오늘내일 단식을 끝내겠다고 결정을 봤는데, 몸이 알아서 저를 쓰러뜨리고 말았다”며 단식 중단을 알렸다.

김장훈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4일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되던 세월호 유가족들의 단식농성에 합류했다. 그러나 24일 한 차례 실신해 입원했다가 이튿날 퇴원해 다시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문화제에 참석했다. 26일 오후에 다시 입원했고 결국 단식을 시작한지 24일째 중단을 결정했다.

김장훈은 “단식을 끝내는 건, 단순히 많은 분들이 제 건강을 걱정해서만은 아니었다. 23일간 (단식농성장인)광화문에 나가면서 참 많은 일도 있었고, 많은 인간군상을 보았다”면서 “제 소신에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일이라는 특별법이, 정쟁으로 변화하고 정치적으로 해석되고, 저 또한 살면서 체험하지 못한 욕도 먹고, 상상치 못한 상황에 처하면서 점점 제 자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더 이상 이곳에서 내가 할일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단식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 제가 나선다고 그 일(특별법 제정)이 되고 안 되고에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걸 너무 정확하게 알았다. 이 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 이제는 노래로 사랑으로 힐링을 행동하리라 굳게 마음 먹고 끝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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