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교수 피해자, “인분 주며 포도주라 생각하고 먹으라고…” ‘충격’

입력 2015-07-15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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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분교수 피해자, “인분 주며 포도주라 생각하고 먹으라고…” ‘충격’

제자를 폭행하고 인분을 먹이는 등 각종 가혹행위를 한 이른바 ‘인분 교수’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4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K대학 교수 장모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장모씨는 일을 못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제자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하고 인분까지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분교수 피해자 A씨는 1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당한 일들을 고백했다.

피해자 A씨는 “(같이 일하던 동료들의 인분을) 페트병에 담아서 줬는데, ‘포도주라고 생각하고 먹어라’고 했다”며 “야구 방망이로 하루 40대 정도 맞으면 피부가 걸레처럼 너덜너덜 해지는데 같은 부위를 때리고 또 때려 제 허벅지가 거의 근육까지 괴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 팔로 한 시간 동안 엎드려뻗쳐있기, 앉았다 일어났다 1000번 하기, 비닐봉지를 씌운 얼굴에 호신용 스프레이 뿌리기, A4용지 박스 등 무거운 것 들기 등 각종 가혹행위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인분교수 피해자 A씨는 사건이 알려진 후 가해자들이 집으로 찾아와 합의를 해달라며 협박한 사실도 알렸다. 그는 3대 로펌 중 한 곳과 계약 했으니까 생각 좀 해보라고 하더라”며 “사람을 농락하는 것도 아니고 겉으로는 죄송하다고 그렇게 빌면서 3대 로펌으로 또 다시 협박을 한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사진│성남 중원경찰서 제공, 인분교수 피해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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