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 “세상의 모든 일은 예상할 수 없다”

입력 2015-07-24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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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지 엘르는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한 영국 출신의 팝 가수 미카와 종로를 방문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다.

미카는 올해 5월 서울재즈페스티벌을 위해 한국을 찾아 엘르와 지난 2013년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2013년 ‘The Origins of Love’ 이후 2년 만에 4번째 스튜디오 앨범 ‘No Place in Heaven’을 선보인 그는 새 앨범에 대해 “‘No Place in Heaven’은 초콜릿처럼 부드럽고 솔직한 앨범이다”며 “지난 2, 3년간 ‘인간 미카’, ‘뮤지션 미카’, ‘대중에게 보이는 미카’사이에서 방황했다. 더는 복잡함을 고수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금은 모든 게 훨씬 더 수월해졌다”고 변화된 그의 음악 스타일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 중 예상치 못하게 겪은 올랜도 블룸과의 에피소드도 전했다. 미카가앨범 준비를 위해 전문 렌탈 음악 스튜디오 대신 빌린 소박한 할리우드의 가정집이 알고 봤더니 올랜도 블룸의 소유였던 것. 그는 이 우연한 선택 덕분에 “매일 아침 스타 투어를 위해 관광 버스를 타고 온 관광객 소리에 잠에서 깨기도 했다”는 의외의 해프닝을 털어놓으며 “세상의 모든 일은 예상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미카는 엘르와의 촬영을 위해서 직접 발렌티노에서 그를 위해 제작해준 오트 쿠튀르 수트를 챙겨 와 발렌티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특히 미카가 엑스팩터 이탈리아 ‘X factor Italy’와 ‘더 보이스 프랑스 The Voice France’에 심사 위원으로 출연하면서 발렌티노와의 이 같은 인연이 성립됐으며, 매회 발렌티노가 그의 의상을 전담해왔다고 발렌티노 팀과의 인연을 밝혔다.

서른 둘이라는 나이로 접어든 미카는 아티스트로써 인생을 사는 자유로운 방식, 그리고 매 순간 영감을 얻는다는 점에서 예술가로서의 인생을 이야기했다. 바쁜 일상에 잠시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면 평범한 사람들처럼 집도 고치고, 세금도 내고, 요리도 한다는 그는 자신만의 휴식 비법도 밝히기도 했다.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의 팬들을 사랑하는 사랑스러운 뮤지션 ‘김믹하’ 미카의 인터뷰와 화보는 엘르 8월호와 공식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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