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한없이 부끄럽고 참담" 정계은퇴 선언

입력 2015-08-13 1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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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춘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한없이 부끄럽고 참담" 정계은퇴 선언

박기춘 의원(무소속)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국회는 13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찬성 137표 반대 89표 기권 5표 무효 5표로 박기춘 의원 체포동의안을 가결시켰다.

박기춘 의원은 분양대행업체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10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박기춘 의원은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기춘 의원은 이날 체포동의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 직전 신상발언을 통해 "불체포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 방탄막으로 감싸달라고 요청하지 않겠다"면서 "일반국민들과 똑같이 영장실질심사에 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기춘 의원은 "구구절절한 사연이 많지만 모두 가슴에 품고 가겠다. 모든 사실은 법원에서 소상히 밝히고 심판 받겠다. 한없이 부끄럽고 참담하다.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박기춘 의원은 "(지역구인) 남양주에 탯줄을 묻고, 어린시절 그곳에서 뛰어놀다 도의원 2번을 거쳐 3선 국회의원까지 됐다. 아무런 배경도 없이 오직 땀과 눈물로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지난 정치여정을 밝히다 울먹이기도 했다.

사진=박기춘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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