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로 진안군수 “트로트 페스티벌로 동서화합 기원…계속 개최하겠다”

입력 2015-08-24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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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로 진안군수(좌), 가수 김혜연(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이항로 진안군수가 '트로트 페스티벌'의 지속적인 개최를 약속했다.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는 이항로 진안군수를 비롯해 이한기 진안 의회의장, 가수 오승근, 진성, 김혜연, 지원이 작곡가 이제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의 트로트 페스티벌인 '제 1회 트로트코리아 페스티벌'의 개최 기념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항로 군수는 "사실 행정을 하는 사람으로, 연예쪽은 문외한이다"라며 "진안에는 마이산이 있는 곳이라고 어렴풋이 알지, 대한민국의 지붕인 진안 고원이 있는 곳이라고는 알지 못한다. 남한에서 진안 마이산이 중심추라고 보면 된다. 또 마이산의 돌탑은 천년이 넘었어도 그대로 있다. 피라미드나 스핑크스 못지않은 신비로운 스토리가 담긴 곳이다. 트로트 페스티벌을 통해서 이를 알리는 것이 의도였다"라고 트로트 페스티벌의 유치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 군수는 "또 진안은 예로부터 영호남이 같이 거주한 지역이다. 실제 백제 문명과 가야 문명의 유물이 동시에 출토되고 있다. 남북 통일도 중요하지만 트로트 페스티벌이 동서지역의 화합이 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라고 이번 페스티벌이 동서화합의 계기가 될 것을 기원했다.

특히 지역에서 개최되는 축제의 특성상 지속가능 여부 역시 중요한 부분으로, 이에 대해 이 군수는 "음악 축제가 수도권이이나 영남권에 편중돼 있는데, 트로트 페스티벌을 계속 해서 개최하는 게 대한민국 모두의 바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안에서 트로트 페스티벌이 영원히 이어질 거다. 일단 내 임기가 3년 남아있는데, 3회까지는 무조건 할거다. 그리고 그다음에도 계속 이어지게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또한 이를 들은 김혜연은 "과거에도 1회성 트로트 페스티벌은 있었지만 이번 '트로트 코리아 페스티벌'은 제1회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계속해서 개최되는 행사라는 점이 다르다"며 "앞으로 2회, 3회, 100회, 200회까지 쭉 갈 수 있도록 기자회견을 한 거다. 군수님은 3회까지 개최를 보장한다고 했는데, 그러려면 우리에게 더많은 사랑과 지원을 하지 않으면 안될 것같다. 아마 1회 페스티벌이 개최되면 점점 많은 곳에서 우리지역에서 해달라는 요청이 빗발치지 않을까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제 1회 트로트코리아 페스티벌'은 10월 31일 전라북도 진안군에서 개최되며, 하춘화를 비롯해 송대관, 설운도, 오승근, 김혜연, 진성, 한혜진, 신유, 지원이, 조항조, 성진우, 류청우, 윤수현, 이동현 등이 참가한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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