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의 대가’ 문영남 작가의 ‘와신상담’

입력 2015-09-12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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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문영남. 사진제공|KBS

문영남 작가가 다시 ‘칼’을 갈고 있다.

‘막장 드라마 대가’라 불리며 시청률 보증수표로 꼽혔던 문 작가가 최근 SBS와 KBS 등에서 잇따라 편성이 불발되는 ‘수모’를 겪은 후 절치부심해 대본을 수정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11일 “현재 문 작가가 작업 중이다. 두 방송사와 편성이 불발됐다고 해서 작품 자체가 무산된 것은 아니다”면서 “현재 구체적인 방송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한 방송사와 다시 편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초 문 작가는 새 드라마 ‘눈물로 피는 꽃’을 10월 방송예정으로 대본을 쓰던 중 방송사의 “올드한 스토리” “캐스팅 문제” 등의 이유로 퇴짜를 맞았다. 드라마마다 시청률 40%를 기록하며 방송사에서 ‘모셔가기’ 바빴던 그가 이런 ‘굴욕’을 당하자 방송가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다른 관계자는 “당시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사안 등을 보완했고, 해결한 것으로 안다.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면서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길 내용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눈물로 피는 꽃’은 여성으로서 삶과 어머니 역할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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