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YB “우리나라 락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

입력 2015-10-06 1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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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컴퍼니

YB가 한국 락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YB는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20주년 기념 콘서트 '스무살'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소회를 풀었다.

이날 앞으로의 소망과 목표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박태희는 "개인적으로는 할아버지가 되고 싶다. 내가 69년생인데, 우리 다음 세대들과 같은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10년, 20년이 더 지나서 더 늙었을 때 다음 세대의 상큼한 밴드와 함께 투어를 하는 꿈을 꾸고 있다"라고 밝혔다.

허준 역시 "비슷한 얘기긴한데 얼마나 더 가게 될 지는 우리의 의지가 아니다. 함께 있는 동안은 무대에서 연주하고 현장에 있는 밴드가 되고 싶다"라고 현역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윤도현은 "20년을 상상하면서 웃음이 나왔다. 20년 뒤 우리 모습이 우스울 거 같고 또 모습은 20년이 너무 기대된다는 생각이 들더라. '오래 활동한 밴드니까 이 정도면 됐지 않나'라는 건 우리 방식이 아니다. 앞으로 20년을 더 하고 싶고, 건강하게 음악해서 외국의 오래된 장수 밴드처럼 한국에서도 그런 밴드로 남아서 활동하길 바란다"라고 장수 밴드에 대한 목표를 숨기지 않았다.

외국인 멤버인 스캇은 "우리가 너무 바쁘게 살아와서 시간이 없었다. 많은 걸 계획했지만 또 많은 걸 취소했다. 앞으로 20년 후에는 그런 시간을 많이 갖고 싶다"며 "영국은 20년동안 그렇게 많이 변하지가 않았다. 물론 패션이나 음악은 많이 바뀌는데 크게 보면 특별히 바뀐 게 없다. 하지만 한국은 정말 거대하게 바뀐다. 15년전, 10년전, 5년전 관객들이 모두 다르다. 그런게 나에게 신선하고 음악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라고 과거 20년과 앞으로의 20년에 대한 느낌과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김진원은 "지금의 마음과 음악적 성숙도, 몸이 20살이면 좋겠지만 몸은 늙어간다. 건강을 잘 지키면서 정신의 건강도 잘 지켜서 늙을 때까지 했으면 한다"며 "에어로스미스를 보면 여전히 10대들의, 락의 아이콘이다. 한국에 없었던 '락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YB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싱글 '스무살'은 쉼 없이 도전하고 꿈을 향해 달리는 세상의 모든 이들을 응원하는 곡으로, 디컴퍼니에 새롭게 합류한 일렉트로닉 프로듀서 알티와의 공동 작업으로 탄생한 크로스오버 얼터너티브 록 장르이다.

또한 YB는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스무살' 콘서트를 개최하며 내년 1월까지 창원, 군산, 성남, 김해, 대구, 연천, 원주, 부산, 포항, 울산, 의정부, 이천 등 12개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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