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법칙] 왕지혜, 전혜빈+박시은 합쳐놓은 완전체 정글 여신

입력 2015-12-05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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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왕지혜가 정글과 만나 드라마 속의 도도함을 벗어던졌다.

왕지혜는 최근 SBS '정글의 법칙-사모아' 편에서 그동안 정글에 참여한 여배우들 중 가장 털털한 매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왕지혜의 이같은 긍정적인 모습은 가장 부정적인 상황에서 빛을 발한다. 최악의 폭우를 맞으며 생존에 어려움을 겪은 병만족을 다독이는 한편 코코넛을 배 안에 넣고 임산부 연기를 펼쳐 웃음을 주는 등 정글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오랫동안 정글을 이끌었던 김병만 역시 "왕지혜는 정글을 즐길 줄 안다"고 평가했고 연출을 맡은 박중원 PD 역시 "정글에 도전한 여배우들 중 손에 꼽을 만한 인성"이라고 평가했다.


시청자들의 호평 역시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드라마 안에서 도도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온 왕지혜였기에 정글에서 보여준 이런 모습들이 그의 반전 매력을 더욱 키웠다는 것.

이런 호평은 과거 정글에 도전했던 전혜빈과 박시은을 떠올리게 한다. 뛰어난 적응력과 남자들 사이의 홍일점으로 활력소 역할을 자처한 왕지혜의 모습에서 앞으로 정글에 도전할 여배우가 취해야 할 자세를 엿볼 수 있다.

'정글'의 초창기 멤버인 전혜빈은 운동으로 다져진 체력으로 남자 멤버들마저 혀를 내두를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또한 내숭 없는 먹방과 뛰어난 적응력으로 초대 '정글 여전사'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이어 바누아투 편에서 활약한 박시은은 적응력 대신 관대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는 당시 생존에 지친 멤버들을 일일이 챙기는 것은 물론 남자들을 진두지휘하며 생존에도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황광희의 도전 포기 선언 때에도 동생을 격려하는 큰누나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정글의 법칙'은 여배우의 망가짐이 필연적으로 따라오지만 당사자인 여배우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이미지 변신을 꾀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과연 전혜빈, 박시은, 왕지혜에 이어 이미지 변신의 기회를 얻을 다음 '정글 여신'은 누구일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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