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내년 예산 2744억원, 올해보다 37.9% 늘어

입력 2015-12-04 1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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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로고. 사진 제공|대한체육회

- 대한체육회, “정부, 국회 협조 속 전년대비 754억원 증대”
- 진천선수촌, 리우올림픽 관련 예산 대폭 확대


2016년 대한체육회 예산이 올해 대비 37.9% 증가한 2744억원으로 확정됐다.

체육회는 4일 “정부와 국회의 협조 속에 국내·외 전문 체육 육성 예산으로 올해 대비 37.9%, 액수로 754억원 증가한 2744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천선수촌 건립 예산. 체육회는 2단계 사업 예산으로 1154억원을 책정했다. 올해 460억원보다 150.9%나 늘어난 금액이다. 체육회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진천선수촌 건립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내년에 열릴 리우데자네이루하계올림픽 관련 예상 확대도 주목 할만하다. 올림픽 국가대표 지원을 위해 65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 현재 1인당 하루 3만5000원으로 책정돼 있는 국가대표 1일 급식(3식) 예산을 3만8000원으로 증액했고, 올림픽에 참가하는 400여명의 선수 및 지도자들이 리우까지 전세기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전세기 예산 16억원을 따로 책정하는 등 올림픽 파견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40억원을 확보했다. 또 올림픽 기간 동안 현지 급식지원센터 개설을 위해 5억원을 책정하고, 현지적응을 위한 사전 훈련캠프 운영 예산으로 12억원을 반영하는 등 약 19억원의 올림픽 지원예산을 추가 편성했다.

이밖에 국가대표 후보 선수의 국외전지훈련 체재비, 청소년대표 육성 숙식비, 전국소년체전 숙박비 등도 증액했고, 노후된 태릉선수촌 시설 보강을 위해 올해보다 26억원 늘어난 55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체육회는 “2016년 한국 엘리트 스포츠는 또 한 번의 비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예산 증가를 반겼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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