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박소담 “중2때 첫 사랑…평생 연애 못하는 줄 알았다”

입력 2015-12-05 08: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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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소담(24)이 웃기고도 슬픈 첫 사랑을 이야기했다.

박소담은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중학교 2학년 때 교복 입은 모습이 멋있었던 남학생을 좋아했었다. ‘공부해야한다’면서 내 고백을 거절했고, 집에 와서 슬프게 울었다”며 “당시에는 얘가 아니면 연애를 평생 못할 거 같았다”고 다소 엉뚱했던 첫 사랑을 추억했다.

나름대로 슬펐던 첫 사랑을 겪은 박소담은 최근 온스타일 오리지널 드라마 ‘처음이라서’를 통해 로맨스물에 도전했다. “기회가 된다면 성숙한 멜로를 해보고 싶다”고 다짐한 박소담의 실제 연애 스타일이 궁금해졌다.

“연애는 대학생 때 처음 해봤어요. 남자친구한테는... 애교를 부렸겠죠? 아니 부렸을까요? (웃음) 저는 기본적으로 애교가 별로 없어요. 섬세하지만 여성스럽지는 않은 성격이죠. 제 털털한 모습을 여자든 남자든 좋아해주시는 거 같아요. ‘처음이라서’에서 연기한 한송이는 귀엽고 애교도 있어요. 연기를 하다가 컷 소리가 나면 오그라들어서 몸부림쳤죠.”

그가 분한 한송이는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스무 살 소녀다. 박소담은 실제 자신의 스무 살에 대해 “늘 신나있었다”고 말했다.

“연기라는 일 자체가 누가 시킨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닌 거 같아요. 스스로가 재미있어야하죠. 제가 꿈꿨던 예술대학 연기과에 입학한 것 자체가 굉장히 즐거웠어요. 학기 중이든 방학 때든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면서 지냈죠. 힘들었으면 휴학을 했을 텐데 작품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나면 에너지를 얻게 되더라고요.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몰입했고 휴학하지 않고 제때 졸업을 했습니다. 아직도 동기들과 단체 채팅을 하는데요. 여전히 학교에 다니는 동기들이 있어요. ‘학식 먹으러 간다’고 글을 남겨놓으면 ‘괜히 일찍 졸업했나?’ 싶기도 해요.(웃음)”

태어난 후 영화 ‘검은 사제들’을 통해 처음 머리를 밀어본 박소담은 드라마 ‘처음이라서’에선 쇼트커트로 한송이의 풋풋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쇼트커트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하다.

그는 “20대 후반이 돼야 영화 ‘베테랑’ 때처럼 머리가 길 거 같다 지금은 손목에 머리끈을 달고 다녀보는 게 소원”이라며 “나는 머리 모양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진다. 앞으로도 작품에 따라서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할 것”이라고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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