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료, 어디서 가져왔냐?”… ‘100분토론‘ 유시민vs나경원

입력 2018-04-11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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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료, 어디서 가져왔냐?”… ‘100분토론‘ 유시민vs나경원

유시민 작가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TV 토론회에서 맞붙었다.

11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는 ‘대통령제 vs 책임총리제, 30년 만의 개헌 가능할까’를 주제로 토론이 펼쳐졌다.

이날 패널로는 유시민 작가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과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진영 간 짝을 이뤄 출연했다.

JTBC ‘썰전’을 비롯해 토론회에서 그 실력을 입증해온 유시민 장관과 자유한국당의 대변인을 오랜 기간 역임했던 나경원 의원의 토론이 방송 전부터 이슈가 됐다.

개헌 찬반 양측은 개헌안에 거론된 ‘토지공개념’ 관련 논의가 진행되자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유시민 작가가 자유한국당에서 주장하는 ‘사회주의 헌법’ 주장에는 허구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토지공개념’ 관련 토론이 이어지던 도중 장영수 교수는 “대통령 개헌안에 있는 토지 공개념에는 법률에 따른다는 제한 조항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유 작가는 “왜 없어요? 법률로써 제한한다고 돼 있는데”라고 프린트물을 읽어 내려갔고, 박주민 의원도 동조했다. 그러자 장 교수와 나 의원은 순간 당황한 표정을 지었고 곧이어 나경원 의원이 “무슨 소리냐, 없다”고 반박했다.

나경원 의원은 “장 교수랑 저한테는 그런 문장 없는데요”라며 “어디서 났어요?”라고 자료의 출처를 물었다. 유시민 작가는 “전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PDF 파일로 출력해 온 건데, (자료를) 어디서 가져오신 거예요?”라고 물었고, 나경원 의원은 “우리 직원들이 가져온 것인데…”라고 당황했다.

시민토론단 사이에서는 웃음이 나왔고, 진행자인 윤도한 MBC 논설위원은 황급히 “시간이 다 됐다.”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방송 클로징 자막이 흐르던 순간 유시민 작가는 다시 한번 나경원 의원에게 “그 자료 어디서 가져오신 거예요?”라고 되물으며 자료 논란은 방송이 끝난 이후까지도 뜨거웠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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