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데이터를 통해 본 2020 KBO리그 키워드 셋 ‘이정후-홈런-롯데’

입력 2020-05-20 1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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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코로나19로 미뤄졌다 5일 개막한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개막한지 어느덧 2주가 지났다. 무관중 경기, 초반 요동치는 판도, 불붙은 홈런 레이스 등 프로야구 이슈들을 웰뱅톱랭킹게임에 참여한 야구팬들의 표심과 성별, 지역별에 따른 선호도 등을 분석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표적 키워드 3가지를 뽑았다.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은 KBS N SPORTS와 웰컴저축은행이 공동 개발한 신개념 야구 평가시스템으로, 같은 안타나 삼진이라도 상황별 중요도가 높은 플레이를 더 가치 있게 평가하는 점수 체계이며 웰뱅톱랭킹게임은 가장 높은 1경기 웰뱅톱랭킹 포인트를 획득한 타자, 투수와 그 날짜를 맞히는 게임으로 매월 1등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 PICK 1. 이정후, 20대 여심을 사로잡다

웰뱅톱랭킹게임에 참여한 팬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선수는 바로 키움 이정후다.

이정후는 웰뱅톱랭킹게임 선택률에서 20대는 물론이고, 30~40대 1위(16.0%), 40~50대 1위(14.1%)로 전 연령층을 아우르며 1위를 기록했다. 특히 20대 여성 팬에게는 20.8%의 높은 선택률을 기록하는 등 여성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 속에 2, 3위인 두산 김재환(12.5%)과 SK 한동민(10.5%)을 2배 가까운 압도적인 수치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특히 이정후는 지역별 선택 지표에서도 서울, 경기를 비롯해 강원, 충청, 호남 등에서 1위를 기록하며 지역을 가리지 않고 높은 인기를 얻고 있음을 증명했다. 광주에서는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며 웰뱅톱랭킹 타자부분 선두(273.49 점)에 올라있는 KIA 터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였고 부산에서도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손아섭, 마차도에 이은 3위를 기록하며 이승엽과 이대호를 잇는 전국구 스타로 성장했음을 데이터를 통해 여실히 입증했다.

한국갤럽에서 발표한 2020년 야구선수 선호도에서도 이정후는 류현진(토론토)과 추신수(텍사스)에 이어 이대호와 함께 공동 3위에 오르며 국내 야구 선수들 가운데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등장은 슈퍼스타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프로야구에 가뭄 속 단비와 같다. ‘이종범의 아들’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이정후는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신인왕’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더니 ‘3년 연속 3할’과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아버지의 후광으로 스타가 된 선수가 아님을 스스로 증명했다.

이번 시즌 이정후는 톱랭킹포인트 237.41점으로 웰뱅톱랭킹 타자부분 3위에 올랐고, 승리기여도점수 101.31점으로 팀내 2위인 요키시(63.45점)와도 큰 차이를 보이며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며 키움의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활약 속에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주목하는 KBO의 스타로 지목됐고, 메이저리그 스타 무키 베츠(LA 다저스)도 이정후의 플레이를 극찬했다.




○ PICK 2. 초반부터 홈런 펑펑! 김재환-한동민 부활인가?

2018시즌 홈런왕 두산 김재환(44개)과 같은 해 41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린 SK 한동민의 홈런 레이스가 심상치 않다. 두 선수는 지난해 변화된 공인구의 직격탄을 맞아 각각 15개와 12개의 홈런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2018시즌에 비해 약 30개가 감소한 것.

하지만 두 선수는 이번 시즌 멈췄던 홈런포를 재가동하고 있다. 한동민은 5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선두를 달리고 있고, 김재환도 4개를 기록하며 3위에 랭크됐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홈런이 ‘공인구의 영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공인구의 영향으로 리그 전체 홈런이 늘었다는 것.

KBO에서는 공인구의 반발계수가 허용 범위 내로 작년과 다르지 않다고 말하고 있지만 일부 선수들은 “지난해보다 공이 멀리 나간다”며 공인구를 의심하고 있다. 때문에 당분간 두 선수의 활약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김재환과 한동민이 구장과 투수를 가리지 않고 다른 타자들과 차별화된 홈런쇼를 펼친다면 공인구 논란과는 무관하게 된다.

김재환은 OPS 1.086, 홈런 4개, 타점 14개로 맹타를 휘두르며 계투진이 불안한 두산의 초반 순위권 싸움에서 타격으로 승리를 돕고 있다. 톱랭킹포인트에서도 223.72점으로 5위에 올랐고, 팬들의 관심도 이어지며 웰뱅톱랭킹게임 선택률에서도 10.14%로 이정후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한동민은 팀의 연패로 많은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타격이 저조한 SK 타선에서 타율 0.351, 타점 11개 등으로 홀로 고군분투하며 톱랭킹포인트 178.47점으로 팀내 1위에 올랐다.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SK구단 선택률에서도 60.52%로 SK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 PICK 3. 올킬(All Kill)중인 롯데 자이언츠 초반 돌풍으로 변화를 이끌다

시즌 초반 프로야구의 스포트라이트를 가장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 팀은 단연 롯데다. 단장과 감독 모두 전혀 예상하지 못한 신선한 인물로 교체하며 ‘변화의 해’를 선언한 롯데는 개막 5연승을 기록하는 등 자신들의 과감한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며 ‘2020 프로야구 판도변화’를 예고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유일한 3할대 승률과 함께 꼴찌에 머물렀던 롯데 자이언츠에 새롭게 롯데에 부임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터 출신 성민규 단장은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백승수 단장’을 연상시키는 공격적인 행보로 시즌 시작 전부터 팬들과 미디어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롯데의 확 달라진 플레이는 아직 팀별로 10~11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시즌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부산 야구 팬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롯데의 상승세 요인에는 선수단의 변화된 모습과 더불어 올해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딕슨 마차도의 맹활약이 있다.

‘수비형 용병‘으로 평가받던 마차도는 개막전 4타점의 활약 때만 해도 일회성일지도 모른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8일 역전승의 발판이 된 동점 솔로포에 이어 10일에는 쐐기 홈런까지 터뜨리며 결정적인 순간 팀을 승리로 이끄는 클러치 능력을 여실히 뽐냈다. 이는 웰뱅톱랭킹 승리기여도 점수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5일 KT전에서는 역전 3점 홈런을 포함한 활약으로 승리기여도 51.41점으로 전체 1위, 8일 SK전에서는 41.14점으로 전체 2위을 기록하며 개막 주간 승리기여도 부문에서 1위에 랭크됐다.

또한, 스트레일리는 개막전 5.2이닝 동안 4탈삼진, 2실점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마치고, 이후 SK전에서는 7이닝 동안 11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무실점 쾌투를 선보이는 등 1선발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며 톱랭킹포인트 166.45점으로 롯데 투수 중에 1위에 올랐다.

변화된 롯데의 분위기는 ‘웰뱅톱랭킹게임’ 데이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개막 시리즈에서 5.85%(7위)밖에 안되는 선택을 받았던 롯데는 개막 5연승을 비롯해 좋은 성적을 거두며 시리즈 별 야구팬들의 선택에서도 SK전 4위(9.52%, 05/08~10일), 두산전 4위(10.64%, 05/12~14일), 한화전 2위(13.60%, 05/15~17일)를 기록하며 더 이상 롯데의 선택이 팬심이 아닌 객관적인 성적으로 증명해 보였다.​

‘웰뱅톱랭킹게임’은 모든 야구팬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야구 이벤트이다. 웰컴저축은행 모바일 풀 뱅킹 앱(App)인 웰컴디지털뱅크(웰뱅)에 접속해 선수들을 선택할 수 있다. 웰뱅톱랭킹 타자별, 투수별 랭킹 차트 및 선수별 점수 현황은 공식 홈페이지는 물론, KBS N SPROTS 2020시즌 KBO리그 중계와 ‘아이 러브 베이스볼’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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