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솔비, 케이크 판매용 아니라더니…거짓 해명 논란 (종합)

입력 2020-12-28 2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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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본명 권지안)가 자신이 만든 케이크를 두고 디자인 표절 논란이 일자, 표절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케이크를 먹는 영상까지 올렸다. 그런데도 비판 여론은 여전하다.

앞서 솔비는 22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요즘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제빵실에서 케이크 만드는 거에 푹 빠져있다. 너무 실험적이냐 주문도 받아요“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케이크를 만드는 솔비 모습이 담겼다.

문제는 솔비가 만든 케이크다. 해당 케이크 디자인이 현대 미술가 제프 쿤스의 ‘Play-Doh’를 따라했다는 지적이다. 거친 질감과 색감 표현, 그리고 전형적인 시트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쌓아 올린 듯한 모습이 매우 흡사하다고.





이에 솔비는 26일 처음 올린 게시물을 수정했다. 솔비는 “해당 케이크는 아이들 클레이 놀이하는 걸 보다가 제프쿤스 ‘play-doh’ 작품을 보고 영감받아 좀 더 자유로운 방식으로 나만의 케이크를 만들어봤다. 사실 이렇게 이슈가 될 지 몰랐다”고 표절 시비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고로 인스타그램에 올린 케이크는 판매용이 아니다. ‘모두가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제프 쿤스처럼 나 역시 이 자유로운 발상을 케이크로 전환해봤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케이크를 먹는 영상까지 올렸다. 솔비는 28일 오후 인스타그램 계정에 “Just a cake”라며 자신이 만든 케이크를 먹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솔비는 무심하게 케이크를 먹는 모습을 연출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이 이번 논란을 잠 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솔비는 해당 케이크가 판매용이 아니라고 했지만, 판매를 진행한 정황이 확인됐다. V업체 온라인몰에는 ‘청키케이크 에디션’이라며 솔비가 만든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었다. 판매 유도를 위한 설명에는 ‘솔비 레터링 주문제작’이라는 문구 명시되어 있다. 해당 케이크는 현재 판매 종료된 상태다.

각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솔비 해명을 두고 거짓이라는 반응이다. 솔비는 과연 거짓 해명을 한 것일까. 솔비는 진짜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아니면 자신이 쌓아온 ‘예술 공든 탑’이 무너질 위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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