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BO 홀드왕 KT 주권 “우타자 상대 경쟁력 갖춰 팀의 KS행 돕고 싶다”

입력 2021-02-21 1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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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권. 사진제공 | KT 위즈

KT 위즈 우완투수 주권(26)은 올해 초 화제의 중심이었다. KBO에 연봉조정신청을 했고, 20년 만에 선수측 승리로 끝났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뤘지만, 심적으로는 부담이 적지 않았다. 그는 마음의 짐을 털고 2021시즌 준비에만 집중하고 있다.


“단장님과 프런트에서 ‘그런 부분(연봉조정신청)에 눈치 보지 말고 편하게 하라’고 해주셨다”고 밝힌 주권은 “개인적으로 준비는 잘하고 있다. 지난해와 같은 루틴을 지키고 있고, 체력이나 근력을 보강하는 쪽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불펜에서 70경기 이상, 70이닝 이상을 책임진 그는 “지난해 70경기에 나왔지만 무리하거나 그런 건 아니다. 올해도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중요하다. 내보내주시면 언제든 마운드에 오를 생각”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선발에 대한 미련은 전혀 없다. 주권은 “이강철 감독님 부임 이후 중간에서 천천히 해보자고 하셨고, 선발 전환은 나중에 생각해보자고 하셨다. 중간에서 결과가 좋아서인지 지금은 선발을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필승조로 활약하며 지난해에는 리그 홀드왕을 거머쥐는 등 빠르게 안착했다. 그러면서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떨쳐냈다. 주권은 “프로 데뷔 이후 매년 조금씩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은 늘 같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했던 대로 편하게 하자고 마음을 다잡고 있다. 기록에도 연연하지 않기로 했다. 팀 성적이 좋아지면 개인성적은 당연히 좋아지는 것 같다. 팀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올해 목표는 우타자를 상대로 경쟁력을 갖춰나가는 것이다. 주권은 우완투수지만 좌타자에게 강했다. 그는 “올해는 우타자를 많이 상대하는 부분을 준비하고 있다. 직구, 체인지업 두 가지로 승부했는데 슬라이더, 커브 등을 연마해보려 한다”고 구종 추가 계획을 공개했다. 이어 “원래 안 던졌던 구종은 아니다. 2019년부터 직구와 체인지업만으로도 잘 통해 슬라이더와 커브를 잘 던지지 않았는데 재차 가다듬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권은 “지난해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올해는 한 단계 올라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우승에 도전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올해도 홀드왕을 해보는 게 아닐까 싶다. 개인보다 팀 목표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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