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의 전설’ 이창호, 통산 1800승…스승 조훈현 이어 두번째

입력 2021-02-2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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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바둑계의 전설’ 이창호 9단이 생애 통산 1800승을 달성했다. 이9단은 23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기 우슬봉조 한국기원 선수권전 1차 우슬예선 2회전에서 한웅규 7단에게 승리해 스승 조훈현 9단에 이어 국내 프로기사 중 두 번째로 1800승 고지에 올랐다.

이9단의 1800승 기록은 1986년 8월 제62회 승단대회에서 조영숙 초단(당시)을 상대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지 34년 6개월 만이다. 2002년 2월 1000승, 2010년 1월 1500승의 벽을 넘은 이9단은 2015년 9월 이세돌 9단에게 승리하며 1700승을 달성한 지 5년 5개월 만에 100승을 추가했다.

이9단의 1800승 안에는 메이저 세계대회 17회 우승을 비롯해 통산 140회의 우승이 포함돼 있다.

현재 다승랭킹 1위는 1955승을 올린 조훈현 9단이 보유하고 있다. 이어 이창호 9단 1800승, 서봉수 9단 1712승, 이세돌 9단(은퇴) 1324승, 유창혁 9단이 1303승을 기록 중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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