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정치후원금 논란…남편과 연관된 일? 시끌

입력 2021-02-25 2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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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에게 거액의 정치 후원금을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산 유착 의혹에 휩싸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지난해 300만 원 초과 기부자 명단을 발표했다. 특히 그 명단에는 이영애가 포함되어 있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영애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국민의 힘 한기호 의원, 신원식 의원 등에게 정치자금법상 후원 가능한 최고액인 500만 원씩 각각 후원했다.

이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왔다. 그중에서도 이영애 남편인 정호영 씨가 과거 한국레이컴이라는 방산업체를 운영했다는 점을 들어 부적절한 정치 후원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방위원회는 정부의 무기 개발 및 구매 결정을 총괄하는 방위사업청을 소관해 감사한다. 이해관계를 둘러싼 부적절한 후원이라는 해석이 나올 수 있는 대목.

하지만 이영애 측은 부적절한 후원이라는 해석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정호영 씨가 일찌감치 해당 업체 경영 일선에 물러난 상태고, 현재 보유 지분도 경영에 관여할 정도로 크지 않다고. 뿐만 아니라 이영애가 군 정치 후원에 힘쓰는 이유는 따로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영애 측은 “이영애가 군인 가족이라 군인에 대한 애착심과 애정이 남다른다. 부사관 학교와 군인 가족 등에 지속 후원하고 있다. 이영애 남편인 정호영 씨 역시 방산업체를 운영하지 않는다. 경영에서 물러나 손을 뗀 벌써 10여 년이 흘렀다. 지분도 1%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애가 가족 배경 때문에 여야 의원 관계없이 군과 관련된 일에 있어서는 무조건 후원하고 예우하고 있다. 후원금을 받은 의원들에게 사업 청탁이나 그런 게 있었는지 확인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영애는 그동안 수많은 곳에 후원과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방역 등을 위해 애쓰는 의료진과 소아 환자들에게 거액의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국가 재산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도 거액의 기부금으로 나눔을 실천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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