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또 이적설…바이에른 뮌헨이 내년 여름 영입 추진

입력 2021-04-01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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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29·토트넘) 이적설이 또 나왔다. 이번엔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하지 않은 손흥민 영입을 목표로 세웠다. 1년을 기다린 뒤 내년에 데려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빅 클럽들이 손흥민에게 러브 콜을 보냈다는 보도가 잇따른 가운데 이제 바이에른 뮌헨도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공격수는 세르쥬 나브리와 킹슬리 코망, 르로이 사네”라면서 “하지만 손흥민의 최근 기록은 이들보다 월등하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 중 한 명”이라고 호평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28경기 13골·9도움을 기록 중이다.

현재 토트넘 구단의 상황을 보면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까지다. 지난해 말까지 재계약 관련 뉴스가 끊임없이 보도됐다.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1000만원)로 5년 재계약을 제안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토트넘 구단의 재정이 악화됐고, 올 들어서는 양 측의 합의하에 재계약 협상은 중단됐다. 현지 언론에선 손흥민을 팔 수 있다는 보도들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빅 클럽들이 손흥민 영입을 노리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손흥민의 계약 만료 1년 전인 2022년 6월 이적 시장을 기다리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축구의 상징이라고 할 만큼 절대 강자다. 그런 팀이 제안을 해온다면 손흥민도 고민할 수밖에 없다. 손흥민에게 독일 무대는 유럽의 다른 나라와 달리 적응에 대한 부담이 없다. 손흥민은 16세 때 독일로 건너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뛰었다. 오랫동안 독일 무대서 활약하면서 독일어에 능통하고, 현지 문화에도 익숙하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레버쿠젠을 떠나 현재 소속 팀인 토트넘에 입성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우승 트로피에 목마른 손흥민에게 최적의 팀이기도 하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아직 우승이 없는 손흥민이지만 뮌헨은 우승을 밥 먹듯 해왔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8연패를 달성했다. 또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도 올랐다. 우승을 원하는 손흥민에겐 매력적인 구단이 아닐 수 없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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