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네이마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PSG 네이마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따돌리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올랐다.

PSG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2020~2021시즌 UCL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40분 에릭 막심 추포모팅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졌다. 하지만 8일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던 PSG는 1, 2차전 합계에서 3-3으로 같았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대회 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무릎을 꿇었던 PSG는 설욕에 성공했고, 첫 우승을 위한 도전도 이어갔다.

PSG는 전반 중반 이후 네이마르가 여러 차례 결정적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전반 27분 킬리안 음바페가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중앙으로 공을 내줘 상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와 일대일로 맞섰으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7분에는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골대를 때렸다. 2분 뒤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마주한 찬스에서 오른발 슛이 골대 오른쪽을 맞고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위기 뒤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40분 다비드 알라바가 골 지역 왼쪽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튀어 오른 공을 문전에 있던 추포모팅이 상대 수비수에 경합 끝에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4강 진출을 위해 1골이 더 필요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지만 끝내 추가골을 뽑지 못했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 경기였다. 반면 PSG는 경기 막판까지 몸을 던지는 수비로 상대 공격을 봉쇄했다.

한편 이날 첼시(잉글랜드)도 포르투(포르투갈)와 2차전에서 졌지만, 4강에 진출했다.

첼시는 중립지역인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 열린 포르투와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하지만 같은 장소에서 포르투의 홈경기로 치러진 1차전을 2-0으로 승리한 덕분에 1, 2차전 합계 2-1로 앞서 준결승에 올랐다. 첼시가 이 대회 4강에 오른 것은 2013~2014시즌 이후 7년 만이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