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우 2R 단독선두·2년 만에 우승 도전

입력 2021-04-16 1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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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개 대회에 출전했다. 2라운드 종료 시점 선두에 오른 횟수는 총 3번. 단독 1위 1번, 공동 1위 2번이었다. 그러나 우승 기쁨은 누리지 못했다. 챔피언조에서 최종일 승부를 펼쳤지만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주저앉곤 했다. 지난 시즌 최고 성적은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거둔 공동 2위. 톱10에 4번 이름을 올리는 등 나름대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기량이나 기대치를 고려하면 2% 부족하게 다가오는 결과였다.

사진|KPGA


이번에는 그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까.

2018년 명출상(신인왕) 주인공 함정우(27)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다.

16일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1시즌 개막전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 공동 4위 그룹에 포함됐던 함정우는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하며 2019년 5월 SK텔레콤 오픈 이후 약 2년 만에 승수를 추가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맞았다.

10번 홀에서 출발해 전반에 2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1번 홀에서 4번 홀까지 4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는 등 후반에 무서운 집중력을 과시했다. “경기 초반에 버디가 일찍 나왔는데 14번 홀부터 좀 주춤해 일단 타수를 잃지 않고 지키려고 했다. 그런데 후반 첫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계속 버디가 나왔다. 그러다 좀 (긴장감이) 풀리니 (7번 홀에서) 여지없이 보기를 하더라”고 웃은 그는 평소 긍정적인 성격 그대로 “지난해 우승 기회를 몇 번 놓쳐 주변에선 스트레스를 받겠다고 하는데, 챔피언조에서 치고 그런 게 행복이다. 자주 하다보면 언젠가는 되지 않겠나”고 말했다.

지난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이유에 대해 “퍼팅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그는 “그래서 비시즌 동안 열심히 퍼터 훈련을 했다. 그동안 너무 안전하게 치려는 경향이 있었다. 찬스에서 과감히 해서 기회를 살려야 우승 경쟁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퍼팅이) 지나가더라도 세게 치자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2019년 SK텔레콤 오픈 우승 당시 퍼터를 들고 나왔다고 털어놓은 그는 “우승자는 하늘이 정해준다고 하지 않나. 흘러가는 대로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원주|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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