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입맛 잡아라! 식음료 장수 제품의 변신

입력 2021-04-20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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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오츠카 ‘오란씨 키위’, 농심 ‘짜파링’, 롯데제과 ‘메론먹은 죠스바’(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 l 동아오츠카·농심·롯데제과

농심, 양파링+짜파게티 ‘짜파링’
해태제과, 에이스 치즈케이크맛
동아오츠카는 오란씨 키위 출시
식음료 업계의 장수 제품이 새로운 맛과 콘셉트로 재탄생하고 있다.

오래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2030 MZ세대에게 어필하기 위한 전략이다. 먼저 과자 브랜드의 변신이 눈에 띈다. 농심은 장수 브랜드 양파링에 짜파게티 맛을 조합한 스낵 ‘짜파링’을 내놓았다. 양파가 짜장면의 주 재료인 점에 착안했다. 양파의 단맛과 볶음짜장 소스의 짭짤한 맛이 어우러진 단짠의 조화가 매력포인트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양파링의 조직감을 살리면서 한입에 쏙 들어가는 미니사이즈로 제작했다.

해태제과는 장수 크래커 에이스의 신제품 ‘뉴욕치즈케이크’ 맛을 선보였다. 에이스에 뉴욕치즈케이크의 주원료인 크림치즈를 더해 진한 치즈 맛이 특징이다. 아메리카노 커피와 최적의 맛 조합을 찾아냈다는 게 회사 측 소개다. 오리온의 장수 과자인 초코송이는 자매품 하양송이로 변신을 꾀했다. 송이버섯 줄기 모양인 과자 막대기 위 머리 부분을 기존 초콜릿에서 치즈케이크 맛으로 바꾸었다.

장수 음료와 아이스크림도 새로운 맛을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제과가 최근 내놓은 ‘메론먹은 죠스바’의 경우, 죠스바 속에 딸기 대신 멜론 맛의 아이스 믹스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멜론 믹스가 딸기보다 더 쫀득해 씹는 재미가 더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아오츠카는 오란씨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오란씨 키위’를 내놓았다. 골드키위와 그린키위의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250㎖의 한 캔 당 48kcal로 칼로리가 낮은 게 특징이다. 패키지는 복고 감성을 반영해 40년 전 사용한 타이포그래피와 별을 활용했고 키위의 초록색을 적용했다. 노광수 동아오츠카 오란씨 브랜드매니저는 “오란씨 키위가 스테디셀러인 파인애플과 오렌지처럼 많은 인기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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