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의사 겸 타투이스트 “아내 쌍꺼풀-타투도 내가 직접”

입력 2021-04-21 2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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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의사 겸 타투이스트 “아내 쌍꺼풀-타투도 내가 직접”

의사 겸 타투이스트 조명신 씨가 타투에 입문한 과정을 돌아봤다.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는 의사 겸 타투이스트 조명신 씨가 출연했다.

조 씨는 “1988년 의사가 됐고 타투이스트는 1999년 시작했다. 겸업한 지 22년 됐다”며 “성형외과다 보니 문신 제거도 많이 했다. 어느날 한 남자 분이 문신을 제거하려고 왔는데 장미 문신이었다. 지우기가 너무 아깝다 싶을 정도로 예뻤다. 어디서 하셨는지 여쭤보고 바로 찾아갔고 6개월 정도 배웠다”고 회상했다.

그는 “타투도 의료 행위인데 의사가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었다. 내가 먼저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했다. 쌍꺼풀 수술과는 완전히 다르더라”며 “당시에는 돈을 안 받았다. 실력이 없다는 것을 알아서 미국에 가서 공부하고 돌아왔다”고 털어놨다.

조 씨는 백반증이 있는 제빵사 등의 사연을 언급하며 이중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보람을 전했다. 9·11 테러 당시 순직한 소방관들의 이름을 새긴 분을 보고 소방관 무료 타투를 계획했다고. 주로 화상 등의 상처를 지우기 위한 타투를 많이 해드린다고 설명했다. 치매 노인 실종 방지를 위한 타투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내의 발꿈치에도 타투를 해줬다가 싸우고 나서 지워줬다고도 덧붙였다.

조 씨는 “겸업이 도움이 많이 된다”면서 “원동력은 재미와 의미다. 성형수술은 쌍꺼풀은 3만건 이상 했고 아내 쌍꺼풀도 내가 해줬는데 기억에 남지 않는다. 내가 해드린 분들의 타투는 20년 동안 다 기억난다”며 웃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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