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3년7개월만 컴백’ 하이라이트 “샤이니 보며 힘…롱런 하고파”

입력 2021-05-03 1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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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제대 후 첫 완전체 앨범
하이라이트, 3년 7개월만 완전체 컴백
이기광 "심장 벌렁거리고 잠 안와"
동운 “‘Surf’, 군대서 쓴 노래…휩쓸리지 말자는 뜻”
“우리다움 보여주고파”
하이라이트가 3년 7개월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3일 오후 2시 하이라이트(Highlight) 세 번째 미니앨범 'The Blowing'(더 블로잉)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하이라이트 멤버 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이 참석했다.

하이라이트는 지난해 8월 전역한 손동운을 끝으로 전원 국방의 의무를 다해 ‘군필돌’이 됐다. 이에 3년 7개월 만의 컴백 앨범을 발매한다. 이기광은 “13년차다. 이렇게까지 설렌 적이 없다. 잠이 안 와서 심장이 벌렁거리고 긴장돼서 몸살이 온 거 같은 느낌이다. 이 긴장이 대중에게 좋은 기운으로 다가가면 좋겠다”, 양요섭은 “긴 공백기를 갖고 나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니 설레고 걱정된다. 불안한 맘이 컸는데 우리를 기다려주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아니 마음이 놓인다. 앨범을 내는 게 감사하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더 블로잉’은 '하이라이트 멤버들이 긴 공백기 끝에 서서히 다가온다'는 뜻이 담긴 앨범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하이라이트가 다시 한 번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찬란한 순간을 함께 써 내려가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 타이틀곡 '불어온다'를 비롯해 'WAVE' '밤이야' '미안' 'Disconnected' 'Surf'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불어온다'는 추운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알리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겼다. 이기광이 작사 및 작곡에 참여했다. 이기광은 “‘우리는 여기 있고 끝이 아니다’를 강조하고 싶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이 여러분한테 따뜻하게 스며들고 싶다는 뜻을 담았다. 열심히 노력을 했는데 멤버들이 좋아해줘서 타이틀곡이 됐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이 잘 소화할 수 있는 노래를 골랐다. 블라인드 테스트 후 타이틀곡 선정이 됐다. 가녹음 때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행복했다”고 설명했다.


양요섭은 “기광이의 메시지가 잘 담겨 있어서 팬 분들이 좋아하실 거 같다. 공백기 이후 부르기에 가장 좋은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묻지도 않고 ‘불어온다’를 골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손동운은 “끝 부분 안무가 그림자 분신술을 쓴 것처럼 호흡이 잘 맞는다. 안무 부분과 노래 결 부분이 잘 어우러져서 깔끔하게 끝나는 느낌이 든다”고 기대감을 모았다.

‘웨이브’에 대해서 손동운은 “듣다가 기사 쓰면 오타가 날 수 있다. 신나서 ‘예이 예이예’를 계속 쓸 수 있다. 업무하시는 분들이 주의하셔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윤두준은 ‘미안’에 대해 “하이라이트를 기다려준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았다. 전 비스트의 느낌이 담긴 거 같다”고 소개했다.

손동운은 ‘Surf’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그는 “군대에서 쓴 노래다. 제대 후 단체곡을 수집한다고 할 때 제출했다. 사람들이 살면서 큰 파도를 많이 만난다. 그 파도에 휩쓸리지 말고 서로의 손과 마음을 잘 잡고 있으면 잘 지나갈 수 있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곡 선정)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쳤는데 가이드 녹음을 내가 했다”고 말했다. 이에 양요섭은 “기광이는 가이드 녹음을 다른 사람이 했는데, 이 노래는 동운이가 노래를 참 잘하는구나 하면서 들었다”고 부연해 웃음을 안겼다.


하이라이트는 이번 활동의 목표로 ‘롱런의 발판’을 꼽았다. 양요섭은 “앨범을 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많은 팬 분들이 기다려주셨으니 잘 돼서 다음 활동 발판이 되면 좋겠다. 순위가 높은 걸 떠나 하이라이트가 꾸준히 음악을 할 수 있는 그룹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롱런하고 싶다”고 목표를 다졌다.

이기광은 “샤이니 선배들이 활동을 멋지게 하셨고, 2PM 선배들도 컴백한다. 우리도 비슷하게 활동했던 가수로서 대중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좋은 시간이 되고 서로에게 위로가 된다. 선배들을 보며 힘 얻는다. 모든 가수들이 좋은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하이라이트 세 번째 미니앨범 '더 블로잉'은 3일 오후 6시 발매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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