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척추관협착증, 호전에 도움 되는 운동법과 치료법은?

입력 2021-05-04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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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튼튼병원 홍기선 원장

노화에 따라 주름과 흰머리가 생기는 것처럼 겉모습이 변하는 현상은 거울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하지만 우리 몸을 지탱하는 척추의 퇴행성 변화는 우리가 직접 보기 힘들어 간과하게 된다.


몸의 중심축 역할을 하며 체중을 지탱하는 척추는 평생 많은 하중을 받게 되는데 현대인들은 움직이는 것보다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 척추는 젊은 나이부터 부담을 느끼게 된다.


장시간 앉아서 업무를 볼 때 잘못된 자세로 앉아있으면 척추 부담이 커지고 노화가 빨리 진행될 수 있으므로 척추관협착증을 조심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를 지지하는 인대가 퇴행성 변화로 딱딱해지고 두꺼워져서 디스크가 밀려나와 척추관을 좁히는 질환이다.


척추관을 좁히게 되면 신경 다발의 통로도 좁아져 통증을 야기하는데 요통뿐만 아니라 다리 통증, 다리 저림 등이 함께 발현된다. 특징은 걸었을 때 다리가 아프고 당기는 통증이 생기고 쉬면 통증이 가라앉는 것이다.


척추관협착증 초기에는 몇 번 쉬면 계속 걸을 수 있으나 증세가 점점 심해져 방사통과 요통이 자주 나타나면 통증이 엉덩이와 항문 부위로 전이되고 일어서는 것조차 힘들어질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 초기 치료법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도 증세가 호전되기도 한다. 만약 보존적 방법으로 효과가 없다면 추간공을 넓혀주는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풍선확장술’이 있는데 국소 마취를 하여 척추 신경 통로에 풍선이 장치된 카테터를 삽입하여 풍선의 확장 및 이완을 반복하는 방법이다.


척추관협착증 예방과 증상 호전을 위해서는 평소에 오래 앉아 있는 것보다 자주 일어나 움직이고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많이 걷기 힘든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은 허리를 숙이면 척추관이 조금 넓어져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에 실내 자전거를 탈 때 통증은 줄이면서 근력 전신 운동을 할 수 있다. 또한 안전한 요가와 훌라후프 운동을 위해서는 과도하게 젖히는 것을 삼가고 운동 전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

청담 튼튼병원 홍기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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