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보릿고개, 속편으로 넘는다

입력 2021-05-1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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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760만여 관객을 모은 ‘명량’의 후속편인 ‘한산:용의 출현’이 올해 관객을 만난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범죄도시2, 한산, 해적, 정직한 후보2 등
전작 흥행 검증…새로운 이야기 기대만발
감염병 시대, 한국영화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여전히 제작현장의 문을 열려는 시도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그 가운데 전편의 흥행 성과에 기댄 속편과 시리즈물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올해 속편으로 관객을 만나는 영화는 네댓 편에 이른다. 마동석 주연 ‘범죄도시2’를 비롯해 ‘한산:용의 출현’, ‘해적:도깨비 깃발’, ‘정직한 후보2’ 등이다.

‘범죄도시2’는 2017년 688만 관객 흥행작 ‘범죄도시’의 후속작이다. ‘한산:용의 출현’은 2014년 개봉해 1760만여명을 불러 모아 역대 개봉작 최고 흥행작으로 남은 ‘명량’에 이은, 연출자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해전 3부작’ 두 번째 작품이다.

‘해적:도깨비 깃발’은 2014년 866만여 관객의 선택을 받은 ‘해적:바다로 간 산적’의 속편이다. ‘정직한 후보2’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2월 개봉해 153만여명이라는 적지 않은 관객을 모았던 화제작을 잇는다.

속편 혹은 이를 포함한 시리즈물은 올해 한국영화계의 뚜렷한 흐름을 이을 전망이다. ‘범죄도시2’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단했던 촬영을 이어가고 있고, ‘한산:용의 출현’과 ‘해적:도깨비 깃발’ 등도 모든 촬영 일정을 끝내고 사극 영화로서 또 한 번 흥행을 노린다.

영화계는 이 같은 움직임이 코로나19의 보릿고개를 넘는 데 주효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무로 한 관계자는 “전편으로 관객의 선택과 흥행을 검증받았다는 점은 또 달리 새로운 이야기를 펼치는 데에도 상당한 힘이 된다”고 말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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