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향한 마지막 담금질…‘캡틴’ 김연경, “메달로 좋게 마무리하고파”

입력 2021-05-19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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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스포츠동아DB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42)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이 2021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사표를 밝혔다.


라바리니 감독과 주장 김연경(흥국생명), 이소영(KGC인삼공사)은 19일 대한민국배구협회를 통해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표팀은 21일 오전 0시4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VNL 개최지인 이탈리아 리미니로 출국한다. 25일 중국과 일전을 시작으로 6월 20일 네덜란드전까지 약 한 달간 15경기를 치르며 도쿄올림픽을 향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라바리니 감독의 지휘 아래 대표팀 주전으로 성장한 레프트 이재영과 세터 이다영(이상 흥국생명)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두세 가지의 시스템을 준비할 예정이다. 레프트는 이소영, 라이트는 박정아(도로공사)에게 맡길 것이다. 박정아는 레프트가 해야 할 리시버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전 세터로는 염혜선(KGC인삼공사), 안혜진(GS칼텍스), 김다인(현대건설)이 경쟁한다. 3명 모두에게 기회를 주면서 그들의 특성을 조금 더 파악한 뒤 올림픽에는 2명의 세터를 선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선수에게 의미가 큰 태극마크지만, 김연경에게는 유독 남다르다. 김연경은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지난 시즌을 앞두고 V리그 복귀를 결정한 바 있다. 김연경은 “선수촌에 올림픽 디데이 계산기가 있다. 날짜가 하루하루 줄어드는 것을 보며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실감한다”며 “아직은 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어수선한 부분이 있어 조금 걱정이 되긴 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다. 메달로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여제’의 존재는 후배들에게도 든든한 버팀목이다. 주전 레프트의 중책을 맡게 된 이소영은 “시즌 중에도 (김)연경 언니와 같은 코트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어 기대감이 크다. 언니에게 배우면서 한 단계 성장할 기회라는 생각도 든다”고 기대했다. 이어 “언니들이 이끌 때는 잘 따르고, 필요할 때는 이끌며 균형을 맞추겠다”고 다짐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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