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상 첫 ACL 16강…K리그 4팀 모두 토너먼트 진출

입력 2021-07-12 0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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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선수단.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FC(K리그1)가 유나이티드시티FC(필리핀)를 물리치고 창단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 진출했다.

대구는 11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2021 ACL 조별리그 I조 최종 6차전에서 유나이티드시티를 4-0으로 완파했다. 대구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승점 18·일본)에 이어 I조 2위(승점 12)를 확정한 가운데 동아시아 5개 조 2위 팀 중 가장 높은 승점을 기록해 사상 첫 ACL 16강행에 성공했다. 대구 이병근 감독은 “대구FC가 또 하나의 큰 역사를 만들었다”면서 “우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F조 최종전에서 빠툼 유나이티드(태국)를 2-0으로 누른 울산 현대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6전 전승을 기록하며 ACL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15연승으로 늘렸다.

이로써 이번 대회 K리그 4개 팀은 모두 16강을 확정했다. 앞서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는 조 1위로, 포항 스틸러스는 조 2위로 토너먼트행 티켓을 따냈다. ACL에 출전한 K리그 4개 팀이 16강에 모두 올라간 것은 2015년 대회 이후 6년만이다.

16강 대진도 완성됐다. 다행히 K리그 팀끼리의 대결은 없다. 대신 K리그 3개 팀이 일본 J리그와 맞붙는다. 울산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대구는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포항은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각각 8강 진출을 다툰다. 전북은 빠툼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16강전은 9월14~15일경 단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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