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도 코로나19 비상…성남 이어 대구도 확진자 나와

입력 2021-07-13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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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구FC SN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프로야구 KBO리그가 초유의 중단 사태를 빚은 가운데 프로축구 K리그도 비상이 걸렸다.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으로 K리그1(1부)이 휴식기를 가진 사이에 코로나19로 인한 악재가 연거푸 발생했다.

특히 성남FC 상황이 심상치 않다.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했다.

성남은 12일 “강원도 고성 전지훈련에 나선 46명의 선수단 중 3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8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성남은 K리그 휴식기였던 5일부터 10일까지 강원도 고성에서 단기 전지훈련을 진행했는데, 훈련 마지막 날 A코치 등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자가 검사 키트로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어 13일 한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성남의 총 확진자는 9명(선수 3명, 스태프 6명)으로 늘었다.

2021 ACL 조별리그에 출전했던 대구FC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는 13일 “선수 1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방역 지침에 따라 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며, 나머지 선수단은 2주간 자가격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구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를 치른 뒤 12일 귀국했는데,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선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발생으로 대구 선수들은 1주일간 숙소에서 생활하는 코호트 대신 자가격리로 바뀌었다. 대구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2~3일 간격으로 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음성이었다. 해당 선수가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를 파악 중”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제주 유나이티드에서도 선수 한명이 양성 반응을 보여 20일 예정됐던 FC서울-제주전이 연기됐다. 제주 선수단 다수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연거푸 확진자가 나오면서 K리그의 일정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일단 선수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대구 경기(21일 울산전, 24일 성남전)는 연기가 확정됐다. 성남의 경우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서 판단하겠다는 것이 프로연맹의 입장이다. 하지만 리그 중단 등의 사태는 없을 전망이다. 매뉴얼대로 ‘뛸 수 있는 선수가 골키퍼 포함해 17명 이상’이라는 조건이 충족되면 경기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연맹 관계자는 “지금은 해당 팀의 경기 진행여부를 판단하는 상황이다. 리그 전면 중단 등을 거론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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