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반길 거닐거나 파도리 해식동굴서 인생샷을…

입력 2021-07-14 1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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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전지역 하루나들이 언택트여행

대청호반낭만길, 고향 그리움 물속마을 정원
수통골, 도심서 가까운 국립공원 청정 숲길
파도리, 아기자기한 풍광 매력 인증샷 명소
무창포, 낙조 감상 해수욕과 삼림욕 동시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었지만, 마음 편히 나들이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그러다 보니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사람과의 접촉은 최대한 줄이면서 자연을 즐기는 언택트 여행이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대전 충남지역은 자연에서 다양한 언택트 힐링을 즐기는 여행이 가능한 곳이다. 가족이나 연인들과 함께 한가로운 곳을 찾아 여행의 멋진 풍광을 배경으로 여행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접근성이 뛰어나 수도권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당일여행으로 방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가 여름 언택트 여행에 좋은 곳들을 추천했다.

코스마다 인생샷, 대청호둘레길 4구간 ‘호반낭만길’


대청호 오백리길은 샛길이나 갈림길이 거의 없고 이정표 등 기반시설이 잘 정리되어 있다.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은 길이가 12.5km로 약 6시간 정도 걸린다. 4구간에서 가장 핫한 곳은 물속마을 정원과 드라마 ‘슬픈 연가’ 촬영지인 명상정원이다. 이곳은 1980년 대청호 완공으로 수몰된 86개 지역 중 한 곳으로 물에 잠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옛 담장, 정자, 장독대 등을 조성했다. 정원을 지나 호수 쪽으로 걸어가면 갈수기에만 길이 생기는 뜬섬이 있다. 해변 같은 모래사장과 섬 한 가운데 서 있는 나무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당일 종주산행 가능, 계룡산 수통골


계룡산 수통골 1코스는 계룡산국립공원 수통골지구의 대표 탐방코스다. 완만한 경사와 계곡으로 이뤄져 있어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가볍게 등산하기 좋다. 무엇보다 도심에서 가까워 부담없이 찾을 수 있다. 수통골 주차장에서 수통폭포, 화산계곡, 금수봉삼거리를 거쳐 금수봉을 돌아본다. 수통골 2코스는 수통골지구의 도덕봉 금수봉 빈계산 등 주요 봉우리 3개를 모두 거치는 종주 코스다. 수통골과 계룡산의 아름다움을 여러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하루 일정으로 주요 봉우리의 능선을 따라 일주가 가능해 종주 코스 중 난이도와 거리 면에서 요즘같은 여름철에 적당하다. 가벼운 종주산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코스다.

해식동굴 기념사진 필수, 파도리 해변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 남쪽의 파도리는 ‘파도가 아름답고 예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름처럼 이곳 해변은 풍광이 참 아기자기하다. 파도리 해변은 백사장과 해옥으로 이루어져 발바닥 지압에도 좋다. 가족단위 야영과 바다낚시 명소로도 이름이 높다. 특히 해변 파도리 해식동굴에서의 기념사진은 필수다. 안에서 보면 두 개의 아치 형태를 볼 수 있어 이색적이다. 동글 너머로 보이는 해변과 바다의 풍경이 일품인데 시간이 잘 맞으면 서해의 일몰도 감상할 수 있다.

신비의 바닷길, 무창포 해변


보령시 웅천읍의 무창포 해변은 해수욕과 산림욕을 겸할 수 있다. 남쪽 해안에 남북으로 길게 펼쳐진 모래사장에는 수목이 울창하고 송림 사이로 해당화가 만발한다. 매월 사리 때면 1~2일간 신비의 바닷길이 열린다. 때를 맞춰 가면 바다 사이로 길이 생기는 현상을 볼 수 있다. 바다 위로 떨어지는 황홀한 낙조도 대표 볼거리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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