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TV조선 “장민호-영탁 확진→‘뽕숭아학당’ 결방…백신 우선접종 요청”

입력 2021-07-19 1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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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TV조선 “장민호-영탁 확진→‘뽕숭아학당’ 결방…백신 우선접종 요청”

트로트 가수 장민호와 영탁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들이 출연 중이던 TV조선 ‘뽕숭아학당’이 결방을 확정했다.

19일 TV조선은 최근 ‘뽕숭아학당’에 출연한 박태환과 모태범이 타 프로그램 녹화장에서 확진자와 밀접접촉했다는 소식을 접한 후 즉시 출연자와 스태프 전원에게 선제적 검사와 자가격리를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토요일 장민호에 이어 오늘 영탁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TV조선은 “‘뽕숭아학당’ 출연진 및 스태프들을 비롯해 조금이라도 접촉우려가 있는 모든 인원을 대상으로 연쇄감염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 검사와 자체격리를 실시 중”이라며 “전 제작진이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뽕숭아학당’은 부득이하게 이번 주 방송을 결방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들은 “회사 차원에서 특별방역예산을 편성하여 한층 더 강화된 제작 현장 방역 가이드 라인을 가동했다. 모든 출연자와 스태프들이 안전하게 방송을 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전하며 TV조선 측은 다소 이해가 되지 않은 주장을 펼쳤다. 이들은 방송 프로그램 주요 출연자 및 제작 스태프에 대한 코로나19 예방백신 우선접종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 시청권익 보장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백신 예방 접종 순서는 고위험군 환자, 의료·방역 관련 종사자, 군인·경찰·소방공무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순이다. 필수적인 공무 및 중요 경제활동으로 긴급출국 하는 경우에 한해 엄격한 증명 및 절차를 거쳐 우선접종 예외를 적용하고 있다. 방송 출연자와 제작진이 앞선 종사자들보다 우선적으로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는 아우성은 상당히 설득력이 떨어져 보인다.



장민호-영탁 확진 관련 공식입장 전문

TV CHOSUN입니다.

지난 목요일(15일), 화요일(13일) ‘뽕숭아학당’에 출연한 박태환, 모태범 씨가 타 프로그램 녹화장에서 확진자와 밀접접촉했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녹화에 참여한 출연자 및 스태프 전원에게 연락을 취해 선제적 검사와 예방 차원의 자가격리를 안내, 시행하였습니다.

선제적 검사가 빠르게 이루어졌던 만큼 음성판정을 받았더라도 자가격리 중 추가 확진의 가능성이 있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던 중, 지난 토요일 장민호 씨에 이어 오늘 영탁 씨가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TV조선에서는 뽕숭아학당 출연진 및 스태프들을 비롯해 조금이라도 접촉우려가 있는 모든 인원을 대상으로 연쇄감염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 검사와 자체격리를 실시 중이며, 방역당국과의 긴밀한 협조하에 접촉자 관리와 감염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 제작진이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뽕숭아학당’은 부득이하게 이번 주 방송을 결방하게 된 점을 알려드립니다.

햔편, TV CHOSUN은 최근 코로나 재확산 상황 가운데 특히 방송 프로그램 출연자를 비롯한 방송 종사자들의 코로나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바. ‘방송 프로그램 주요 출연자 및 제작 스태프에 대한 코로나19 예방백신 우선접종 요청’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했습니다.

이는 국민의 시청권익 보장을 위해 중단없이 방송제작에 임하고 있는 방송 종사자들의 감염위험을 최소화하고, 방송파행을 방지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팬데믹 사태 속에서 국민들의 심리적 안전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이를 통해 정부의 코로나방역에 대한 신뢰감을 한층 높이고, 방송종사자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국민들에게 방송을 통해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간곡하게 요청하였습니다.

또한, TV CHOSUN은 회사 차원에서 특별방역예산을 편성하여 한층 더 강화된 제작 현장 방역 가이드 라인을 가동하였습니다. 모든 출연자와 스태프들이 안전하게 방송을 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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