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에 NBA 정상 복귀한 밀워키…6차전 50점 아데토쿰보 파이널 MVP

입력 2021-07-21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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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니스 아데토쿰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가장 중요한 순간 에이스가 폭발했다.

밀워키 벅스가 21일(한국시간)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 2020~2021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7전4승제) 6차전 홈경기에서 50점을 쏟아낸 야니스 아데토쿰보(27·그리스)를 앞세워 105-98로 이겼다. 2연패 후 4연승을 거둔 밀워키는 1971년 이후 50년 만에 구단 역사상 2번째 NBA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6차전에서 50점·14리바운드·5블로킹으로 밀워키를 이끈 아데토쿰보는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2차례 정규리그 MVP에 오른 그는 첫 번째 파이널 MVP까지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NBA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수비선수상을 받은 아데토쿰보는 하킴 올라주원, 마이클 조던에 이어 정규리그 MVP, 수비선수상, 파이널 MVP를 동시에 석권한 역대 3번째 선수가 됐다. 또 NBA의 전설적 센터 샤킬 오닐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챔피언 결정전에서 3차례나 한 경기 40점-1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한 선수로 남게 됐다. 조던, 르브론 제임스, 제리 웨스트, 리키 배리 등과 함께 NBA 파이널 무대 단일경기에서 50점을 기록한 역대 7번째 선수도 됐다.

1쿼터에 10점을 올려 밀워키에 29-16, 13점차 리드를 안긴 아데토쿰보는 2쿼터 7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밀워키도 추격을 허용해 42-49로 역전을 허용한 채 2쿼터를 마쳤다. 하프타임 동안 재정비 후 코트로 돌아온 아데토쿰보는 3쿼터를 확실히 지배했다. 3쿼터에만 혼자 3점슛 1개를 포함해 20점·3리바운드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4쿼터에도 13점을 책임지며 재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4쿼터 초반 벤치에서 출발한 아데토쿰보는 84-82로 앞선 상황에서 코트로 돌아와 득점, 리바운드, 블로킹 등 공수에 걸쳐 맹활약하며 승부를 갈랐다.

피닉스에선 크리스 폴(26점), 데빈 부커(19점), 디안드레 에이튼(12점) 등이 고루 활약했지만 상대 에이스 제어에 실패하는 바람에 창단 후 첫 우승 도전을 마감하게 됐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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