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K-메디컬’, 서울대어린이병원 우즈베키스탄 의료기술 전수

입력 2021-07-23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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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의료진, 6월부터 2회 현지 의사 대면교육
2023년 8월까지 현지 국립아동병원 역량 강화 지원
서울대어린이병원(원장 김한석)은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에서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연수 교육을 진행했다.


2회에 걸쳐 진행한 이번 현지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발주한 ‘우즈벡 국립아동병원 의료 인력 역량 강화 사업’의 일환이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2019년부터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온라인으로 교육을 진행했만 의료진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우즈베키스탄 측의 간곡한 요청으로 현지 연수를 결정했다.

교육은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현지 진료환경을 살펴보고 현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1차 연수는 6월23일부터 7월1일까지 진행됐다. 소아외과 김현영 교수를 비롯해 소아외과, 소아응급, 간호교육 등 서울대병원 의료진 4명이 참여했다. 복강경, CPR, 간호 3종 시뮬레이션 교육과 소아외과 수술 실습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연수에서는 현지 의료진 17명이 교육을 받았다.



2차 연수는 6월30일부터 7월8일까지 진행됐다. 서울대병원 측 사업 총책임자인 하일수 명예교수와 소아흉부외과 김웅한 교수, 소아청소년과 김기범 교수를 중심으로 한 18명의 의료진과 서울대학교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가 참여했다. 이번 연수에서는 소아심장 환아의 진단, 수술, 사후관리 전 과정을 시연했다. 우즈베키스탄 의료진 36명이 참여했다. 연수에 참여한 서울대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현지 병원의 상황을 감안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연수생의 피드백을 바로 받으며 교육할 수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의료진 급여 현실화, 의료물품 확보 등 우즈벡 국립아동병원의 운영상 보완할 점도 제시했다.

사업의 총책임자인 서울대병원 하일수 명예교수는 “문화차이나 비교적 열악한 의료환경, 인프라 등으로 아직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사업으로 할 일이 그만큼 많다고 생각한다”며 “현지 연수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향후 교육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추진해 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김한석 소아진료부원장은 “저개발국가 의료발전에 도움을 주는 것도 서울대병원의 중요한 역할이며, 이번 현지연수가 우즈벡 아동병원의 임상역량 향상에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힘든 상황 속에서 현지연수에 묵묵히 참여해준 22명의 파견단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3차 연수는 10월에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사업이 종료되는 2023년 8월까지 첨단 의료 시뮬레이션 장비를 갖춘 교육훈련센터 구축, 소아임상 역량 강화 마스터플랜 수립, 의료진 한국초청 연수, 어린이병원 여러 분과 전문가의 추가 현지 파견 교육 등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 역량강화사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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