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는 지난 23일 스튜디오 룰루랄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새로운 웹예능 '띄우는 놈 밟는 놈(이하 '띄밟놈')' 2회에서 박명수와 앙숙 케미로 웃음을 안겼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전진은 "진심을 담아서 띄워줄 수 있을 것 같다"며 하하를 '띄우는 놈'으로 선택했다.
먼저 결혼 뒤 인상 쓰는 법을 잊어버렸다는 전진에게 하하는 "1년 지나면 인상 쓰기 시작한다"며 운을 뗀 뒤 "애 태어나면 미간에 먼지가 쌓일 거다"라고 찬물을 끼얹었다.
세 명의 유부남이 모여 본격적으로 아내 이야기를 시작했다. 먼저 전진이 "아내는 나를 선하게 바꿔주는 사람"이라며 팔불출 면모를 보이자, 하하 또한 "별은 지혜롭고 꼼꼼하고 계획적이다"며 아내 자랑을 늘어놓았다. 이에 박명수는 "별은 쇼핑 좋아하지 않냐"며 "별과 쇼핑하고 온 아내가 무스탕을 다섯 벌을 사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하는 "형수가 형수 돈 쓴 걸 왜 내 아내한테 그러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2세는 계획해서 가질 예정이라는 전진에게 "계획해서 갖는 게 오히려 더 부담스러워서 잘 안될 수 있다"며 다둥이 아빠다운 조언을 한 뒤 "그냥 뜨거워야 돼. 나는 항상 뜨거웠다"며 넘치는 부부애를 뽐냈다.
또한 전진의 과거 무대를 분석하며 "제2의 '깡' 주자로 전진의 'Wa(와)'가 떠오르고 있다"며 띄우기에 돌입했다. 그때 그 시절 무대를 재현한 전진에게 "이게 십여 년 전 노래지만 요즘 애들이 들었을 때는 새로울 수 있다.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다"며 뜨겁게 호응했다.
세 사람의 절친 케미는 계속됐다. 하하는 결혼 후 술을 끊다시피 했다는 전진에 놀라워하며 "나도 술로는 안 지는데 예전에 전진 술 먹는 모습에 놀라 도망쳤다"고 증언했다. 특히 전진 유혹용으로 전달된 술상에 오히려 하하가 진심인 모습을 보이며 본격적인 술 먹방에 들어갔다.
마지막으로 전진은 두 사람 중 더 역할을 잘 소화한 사람으로 하하를 선택했다. 하하는 제대로 밟지 못한 박명수를 향해 "오늘 뭐 한 거냐. 포지션이 뭐냐"고 몰아세우다가 "내가 잘 띄운 게 아니라 저 형이 못 밟은 거"라며 명쾌한 카운트 펀치를 날렸다.
한편, '띄우는 놈 밟는 놈'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아프리카TV와 스튜디오 룰루랄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사진 = 스튜디오 룰루랄라 '띄우는 놈 밟는 놈' 영상 캡처]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