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와 과제 확인한 김경문호, LG에 9회 동점타…2-2 무승부

입력 2021-07-24 1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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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야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7회말 2사 한국대표팀 오재일이 중월 솔로 홈런을 쳐낸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고척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야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7회말 2사 한국대표팀 오재일이 중월 솔로 홈런을 쳐낸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고척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빈타와 부상이 이어지는, 안 풀리는 경기였다. 그럼에도 9회말 막판 집중력으로 1점을 짜냈다는 것은 분명한 소득이었다. 김경문호가 평가전 2경기 1승1무를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2020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은 24일 고척에서 열린 LG와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날(23일) 상무와 평가전에서는 장단 11안타로 9점을 올리는 등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지만, 이날 LG 투수들의 기세에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선발투수 김민우는 최고 141㎞의 속구에 주무기 포크볼 등을 섞어 3이닝 1안타 1볼넷 3삼진을 기록했다. 뒤이어 등판한 박세웅은 첫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6회초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3이닝 3안타 3볼넷 2실점(1자책). 이후부터는 불펜진의 시간이었다. 김진욱~고우석~조상우가 차례로 등판해 나란히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연투를 했던 조상우는 세 타자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함을 과시했다.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이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와 평가전을 가졌다. 6회초 무사 만루 LG 채은성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대표팀 실책하는 사이 2루까지 달렸으나 아웃되고 있다. 태그 과정에서 대표팀 오지환이 스파이크에 얼굴을 맞아 부상을
 당했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이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와 평가전을 가졌다. 6회초 무사 만루 LG 채은성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대표팀 실책하는 사이 2루까지 달렸으나 아웃되고 있다. 태그 과정에서 대표팀 오지환이 스파이크에 얼굴을 맞아 부상을 당했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타선은 산발 6안타에 그쳤다. 0-2로 뒤진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재일의 좌중간 솔로포로 분위기를 바꿨고, 9회말 1사 만루에서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LG 선발 손주영은 3이닝 동안 루킹 삼진 2개 포함 5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을 과시했다. 대표팀 선발 김민우 역시 포크볼과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활용하며 3삼진 투구.

균형이 깨진 건 6회말이었다. 박세웅이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홍창기~문보경~이형종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뒤이어 채은성의 우전 안타 때 박건우의 포구 실책까지 겹치며 주자 두 명 득점. 하지만 박건우의 패대기 송구를 백업한 김혜성의 깔끔한 송구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늘렸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이재원의 타구를 좌익수 이정후가 몸을 날리는 호수비로 걷어냈고, 손호영을 1루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하지 않은 것이 위안거리였다.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야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한국대표팀과 LG가 
2-2로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뒤 류지현 감독이 한국대표팀 코치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고척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야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한국대표팀과 LG가 2-2로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뒤 류지현 감독이 한국대표팀 코치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고척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대표팀 타선의 물꼬를 튼 이는 오재일이었다. 0-2로 뒤진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1B에서 LG 김대유의 커브(117㎞)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전날 상무전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이날 앞선 두 타석 범타에 그쳤던 오재일의 부활 신호였다.

대표팀은 9회말 강백호와 강민호의 연속 안타에 오재일의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첫 타자 박해민이 1루수 강습 타구를 날렸고 3루주자 강백호가 홈에서 아웃. 하지만 김혜성이 중견수 쪽 큰 타구를 날려 2-2 균형을 맞췄다. 다만 후속 박건우가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고척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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