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시장 개봉 ‘모가디슈’ 기대감

입력 2021-07-26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 ‘모가디슈’ 포스터.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국내 개봉 뒤 내달 6일 미·캐나다서 선봬
영화 ‘모가디슈’가 한국과 미국 등 북미시장을 동시 겨냥한다. 전쟁의 참상과 그 속에서 탈출하려는 이들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성과로 읽힌다.

1991년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벌어진 내전을 배경으로 한 ‘모가디슈’가 28일(이하 한국시간) 국내 개봉한 뒤 8월6일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선보인다. 최근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미국의 배급사 웰 고 USA 엔터테인먼트(Well Go USA Entertainment)가 ‘모가디슈’의 북미지역 배급 판권을 구매해 개봉한다고 보도했다. 웰 고 USA 엔터테인먼트는 ‘터널’ ‘부산행’ ‘곡성’ ‘암살’ ‘반도’ 등을 현지 배급하기도 했다. 배급사의 도리스 파드레셔 CEO는 ‘모가디슈’가 “전쟁의 공포를 선명하게 드러내는,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을 그렸다”며 찬사했다고 데드라인은 전했다.

‘모가디슈’는 같은 날 미국 뉴욕아시안필름페스티벌 개막작으로도 선보인다. 영화제는 ‘모가디슈’가 “혼란스런 내전의 상황으로 관객을 몰아넣는다”고 평가했다.

‘모가디슈’의 북미지역 개봉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블랙 호크 다운’으로 현지 관객에게 낯익은 소재를 그린다는 점으로도 눈길을 끈다. ‘블랙 호크 다운’은 리들리 스콧 감독 연출로, 조시 하트넷·에릭 바나·이완 맥그리거·올랜도 블룸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미군과 소말리아 무장세력의 치열한 전투 상황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전쟁영화이다. 뉴욕아시안필름페스티벌은 “미국인들은 ‘블랙 호크 다운’으로 소말리안 내전을 기억할지 모르지만, ‘모가디슈’는 이를 재구성하는 강렬한 영화”로 소개했다. ‘모가디슈’는 소말리아 내전의 위기 속에 고립된 남북한 대사관 직원들의 목숨을 내건 탈출기를 그린 영화이다. 연출자 류승완 감독과 배우 김윤석·조인성·허준호 등이 손잡았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