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펜싱 국가대표 김지연 선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민국 펜싱 여자 사브르의 간판스타는 단연 김지연(33·서울시청)이다. 2012런던올림픽 이 종목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여자펜싱 사상 첫 올림픽 우승을 차지한 것만으로도 이미 엄청난 업적을 이뤘다. 그 뒤로도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여자사브르대표팀의 단체전 우승을 이끄는 등 한국여자펜싱의 대들보로 활약해왔다.
2020도쿄올림픽을 앞두고도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스로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밝혔을 정도로 자신감이 넘쳤다. 비록 개인전에서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김지연의 올림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31일 지바현 마쿠하리멧세홀B에서 펼쳐질 여자사브르단체전이 남아있다. 맏언니로서, 에이스로서 대표팀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이 크다. 개인전 패배에 아파할 시간조차 없었다.
한국여자펜싱은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낸 에페와 사브르 단체전에서 모두 메달을 노린다. 에페대표팀(강영미-최인정-송세라-이혜인)은 26일 단체전에서 일찌감치 은메달을 따냈다. 런던대회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었다. 김지연도 같은 입장이다. 런던대회 이후 만져보지 못했던 올림픽 메달을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무엇보다 이번 올림픽은 김지연에게 마지막 국제종합대회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이 끝나고 태극마크를 내려놓으려 했고, 지난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완전히 은퇴할 결심을 굳혔다. 그러나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는 희망이 생기자, 마음을 다잡았다. 즉, 이번 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이 김지연의 마지막 올림픽 경기다. 중학교 1학년 때 체육선생님의 권유로 펜싱을 시작했던 그가 피스트에서 내려올 날이 머지않았다는 의미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도 마지막 올림픽 경기를 멋지게 장식하고픈 욕구가 크다. 개인전이 끝난 뒤 “오늘 보여주지 못한 것을 단체전에서 보여주겠다”며 “단체전은 팀워크가 중요한데, 정말 많이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김지연은 힘들 때마다 런던올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순간을 떠올린다. 펜싱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기도 하다. 단체전을 앞두고 또 한번 그 상황을 그릴 것이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후배들을 데리고 해냈듯, 이번에도 윤지수, 최수연과 함께 메달을 만들어낼 가능성은 충분하다. “펜싱을 얘기할 때 김지연이라는 이름이 떠오를 만큼 최선을 다하고 실력 있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의 멋진 피날레가 기대된다.
도쿄|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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