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의 ‘파이팅♥’…태극전사들, 신났다

입력 2021-07-3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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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팬인 탁구 대표팀 신유빈이 방탄소년단을 언급한 뉴스의 한 장면을 팬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리자 뷔가 “화이팅”이라는 댓글을 달아 화제를 모았다. 사진출처|위버스

올림픽 함께 뛰어요!

뷔, 탁구 신유빈 인터뷰에 댓글
솔라-양궁 안산 “서로 팬” 응원
예지, 수영 황선우 SNS에 격려
K팝그룹들 노래·뮤비로 동참
2020 도쿄올림픽에 나선 대한민국 선수단의 활약에 케이팝 스타들도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의 메시지를 아끼지 않는다. 또 자신들의 노래를 다양한 경기장에서 선보이면서 케이팝의 글로벌 위상을 재확인하고 있다.

‘우리는 서로의 팬’

방탄소년단의 멤버 뷔는 탁구 대표팀의 막내 신유빈(17·대한항공)을 응원했다. 신유빈은 앞서 25일 여자단식 2회전에서 ‘백전노장’ 니시아리안(58·룩셈부르크)을 꺾어 국내외 시선을 끌었다. 이날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뷔의 팬인 신유빈이 경기 전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듣는다는 인터뷰 영상이 오르자 뷔는 “화이팅”이라는 댓글과 엄지손가락 이모티콘을 올렸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이를 보도하면서 두 사람은 또 다른 의미의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룹 마마무의 솔라, 더보이즈의 선우, 있지의 예지 등도 선수들과 소통했다.

걸그룹 마마무의 멤버 솔라는 안산 양궁 국가대표가 마마무를 상징하는 배지를 매달고 있는 사진을 개인 SNS에 공유하며 호응했다. 사진출처|솔라 SNS



솔라는 여자단체전 등 양궁 2관왕에 오른 안산(20·광주여대)에게 힘을 주었다. 자신의 팬인 안산이 경기에 나서면서 마마무의 배지를 달고 나온 데 대한 화답이었다. 솔라는 SNS에 “안산님 한국 오면 들튀각(들고 도망갈 각)”이라고 반겼다. 이에 안산은 “아니 이거 꿈인가, 내가 왜 용선 언니(솔라의 본명) 스토리에 있냐. 말도 안 된다. 믿기지 않는다”며 감격했다.

선우는 역도 여자 55kg급 함은지(24·원주시청)의 팬심에 답했다. 그가 자신의 캐릭터 인형 사진을 SNS에 올리자 팬 플랫폼 유니버스를 통해 “너무 고생하셨고 자랑스럽다.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예지도 자신의 팬인 선수를 응원했다. 29일 한국 최초로 올림픽 수영 자유형 100m 결선에 올라 5위를 차지한 황선우(18·서울체고)이다. 예지는 황선우가 자신의 팬이라고 밝히자 27일 SNS를 통해 손가락 하트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결승 파이팅♥ 저도 함께 응원할게요!”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황선우는 감격한 심정을 드러내듯 입을 막는 이모티콘으로 답했다.

노래로 응원하고…케이팝은 만국 공통어

케이팝 그룹들은 노래로 선수들을 응원한다.

방탄소년단은 대한체육회의 온라인 팀코리아하우스에 ‘버터’(Butter)와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PTD)의 뮤직비디오를 무상 제공했다. 팀코리아하우스는 국가 홍보와 대표 선수단 지원 등을 위해 올림픽 기간 현장 운영됐지만 이번에는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탓에 온라인으로 선보이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VR전시관에서 뮤직비디오를 상영한다. 브레이브걸스, 마마무, 오마이걸, 아스트로, 에이티즈 등도 뮤직비디오로 응원하고 있다.

케이팝 노래는 경기장에서도 울려 퍼진다. 케이팝의 글로벌 위상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28일 남자배구 경기에서 엑소의 ‘돈트 파이트 더 필링’(DON’T FIGHT THE FEELING), 트와이스의 ‘알코올 프리’(Alcohol-Free), 에이티즈의 ‘불놀이야’(I’m The One) 등이 흘러 나왔다. 방탄소년단의 노래도 빠지지 않았다. 여자배구 미국과 중국전에서 ‘버터’가, 남자체조 평행봉 경기장에서 ‘PTD’가 각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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