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美평생의학교육인증원 ‘정식 인증’ 국내 첫 획득

입력 2021-08-09 1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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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평생의학교육인증원(ACCME) 보수교육 제공기관 인정
미국 외 국가서 ACCME 정식 인증 4곳, 한국에선 최초
ACCME 연계 캐나다·영국·호주 등 30여 국가서도 인정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은 국내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평생의학교육인증원(ACCME)의 정식 인증(Full Accreditation) 보수교육 제공기관 자격을 획득했다. 인증 기간은 2025년 7월까지며 4년 간격으로 재인증 절차가 이뤄진다.

앞으로 미국 의료진들은 자생한방병원 프로그램을 의사 면허 유지를 위한 보수교육으로 이수할 수 있다. ACCME는 95만 여 명에 달하는 미국 의료진의 전문 역량 강화와 치료 개선을 목표로 보수교육(CME) 기준을 제정하는 비영리 독립기관이다. 의료기관들이 제공하는 보수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관리 및 감독도 겸하고 있다.



또한 ACCME의 보수교육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평생의학교육인증원(EACCME), 캐나다 왕립 의사 및 외과대학(RCPSC) 등 해외 30여개 국 의료단체들의 보수교육으로도 통용되고 있다.

현재 미국 외 국가에서 ACCME의 인증을 획득한 보수교육 제공기관은 총 13곳이며 이중 정식 인증을 획득한 곳은 4곳에 불과하다. 특히 국내에서는 자생한병병원이 처음이다. 한·양방 협진 의료기관의 교육제공 방식이 미국 의료계의 정식 인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자생한방병원은 2019년 ACCME가 신규 보수교육 제공기관에게 부여되는 2년간의 임시 인증(Provisional Accreditation)을 취득해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보수교육을 운영해왔다.

교육 제공 초기부터 온라인 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했고,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전면 온라인화 전환을 통해 최신 교육 콘텐츠 개편이 이뤄졌다. 동시에 교육평점 발급 데이터베이스 및 플랫폼 구축 등 인프라 강화도 진행됐다.



자생한방병원은 앞으로 ACCME의 정식 인증을 바탕으로 동아시아 지역의 의료교육 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의료계 교육 시스템 발전을 위해 보수교육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국내외 유수 의료기관들과 협력해 합동 보수교육을 진행하는 등 국제적 교두보 역할도 마련할 예정이다.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은 “ACCME 정식 인증 획득은 한의학의 표준화와 과학적 근거 구축에 앞장서 온 자생한방병원이 세계 유수의 교육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반열에 올랐다는 의미가 있다”며 “자생 비수술 치료법의 세계화를 위한 토대를 공고히 마련하고 글로벌 의료교육중심 트렌드를 선도하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11월 미국 아칸소 보건교육대학(ACHE)과 공동운영으로 ‘제3회 자생 국제학술대회’를 온라인 개최하고 글로벌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보수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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