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진과 김동욱이 ‘닭살 애정 행각’을 벌인다.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극본 이미나 연출 정지현)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서현진과 김동욱은 각각 호텔 컨시어지 매니저 강다정 역과 정신과 의사 주영도 역을 각각 맡는다.

지난 14회에서는 강다정(서현진)과 주영도(김동욱)가 어린 시절 만났던 기적 같은 인연에 대해 알게 되면서, 서로가 ‘운명적인 사랑’임을 확인했다. 주영도는 강다정의 위로 속에 엄마의 납골당 안치단을 찾아 형의 죽음 이후 자신을 외면한 엄마에게 받은 상처를 극복하려 노력했다. 이때 주영도가 강다정이 만든 들꽃 돌멩이 울타리를 발견하면서, 강다정이 어린 시절 그 첫사랑이었을 깨달았던 터. 주영도가 막대 사탕을 꽂자 강다정 또한 인연을 알게 된 가운데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사랑해요”라는 고백했다.

22일 제작진은 은하철도의 카페에서 거침없이 애정을 표현하는 강다정과 주영도 모습을 공개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강다정이 크림이 묻은 크로플을 먹여주려 주영도에게 내밀자 주영도는 입을 조그맣게 벌리며 애교를 부린다. 귀여운 모습에 강다정이 웃음을 머금고 다시 시도하자, 주영도가 얼른 받아먹으며 환하게 웃어 보이는 것. 먹이고 받아먹는 ‘도다 커플’의 달달함이 극대화된, ‘꿀 장착 애정 행각’이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제작진은 “서현진과 김동욱은 ‘닭살 애정 행각’ 장면 촬영을 준비하며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김동욱이 극 중 주영도가 건네야 하는 ‘달콤해요’라는 대사를 말해본 적이 없다고 난처해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 김동욱은 몇 번이나 되뇌면서 ‘달콤해요’를 연습했지만, 결국 본 촬영에서 NG를 냈고 서현진은 웃음보를 터트렸다. 이어진 재촬영에서 서현진은 김동욱과 시선이 마주치자 터져 나오는 웃음을 겨우 참아냈고, 마침내 김동욱이 ‘달콤해요’ 대사를 완성하면서, ‘순도 100%’ 닭살 로맨스 장면이 탄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현진과 김동욱의 천연덕스러운 닭살 열연에 현장에서는 연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며 “유난히 돈독하고 친밀한 서현진과 김동욱으로 인해 더욱 생생하게 표현된 도다 커플의 ‘초달달 애정 행각’을 기대해 달라”고 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