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올레길] 코골이·불면증 등 수면질환 진단 검사 어떻게?

입력 2021-09-13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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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홍범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왼쪽)

코골이·불면증 등 수면질환 진단에 필수인 수면다원검사를 위해서는 어떤 부분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할까.

터키 이스탄불의과대학교(University of Medical Sciences Istanbul) 수레야파사 교육연구병원 호흡기내과 세마 사르크(Sema Sara¤) 교수팀은 ‘수면다원검사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수면과 호흡(Sleep and Breathing)’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은 환자의 평균 무호흡·저호흡 지수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평균 무호흡·저호흡 지수의 연관성을 관찰하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2017년 수레야파사 교육연구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은 총 764명의 환자를 조사했다. 환자의 연령, 체질량지수 및 현재 질병을 파악하고,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혈중 산소 농도, 무호흡·저호흡 지수 등의 기록으로 분석한 정보를 통해 환자의 수면구조를 기록했다. 평균 무호흡·저호흡 지속 시간이 20초 이상인 환자를 평균 지속 시간이 긴 그룹으로, 20초 미만인 환자를 평균 지속 시간이 짧은 그룹으로 나누었다.

연구팀의 수면다원검사 평가 결과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코골이, 아침 피로도, 고혈압 등이 무호흡·저호흡 평균 지속 시간이 긴 그룹에서 더 높게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무호흡·저호흡 평균 지속 시간이 긴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짧은 환자보다, 해당 수면질환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의 평균 수면 무호흡·저호흡 지수를 평가하는 것은 해당 수면질환의 추적 및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코골이, 불면증 등 수면질환이 지속될 경우 더 큰 합병증으로 발전될 수 있는 만큼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자신의 수면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먼저 정확한 수면다원검사를 위해서는 하루 동안 환자가 수면을 취하며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정밀한 검사를 통해 증상의 정도에 따라 처방 및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다만 수면다원검사 시설이 충분하지 않아 환자가 불편함을 느낀다면, 수면을 취하지 못해 정확한 검사가 힘들 수 있어 이를 위해서는 시설뿐만 아니라 최종적인 진단을 내리고 진료를 주도하는 의료진 그리고 수면상태를 검사하는 수면기사, 심리상태를 상담하는 임상심리사 등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신홍범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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