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vs 황희찬’ 코리안 더비… 토트넘, 울버햄튼 꺾고 웃어

입력 2021-09-23 0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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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손세이셔널’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25, 울버햄튼)이 리그컵에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결국 손흥민이 웃었다.

토트넘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튼과 2021-22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32강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토트넘은 90분 동안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연장전 없이 치러진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겨 16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는 손흥민과 황희찬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 출전했고,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토트넘은 비교적 일찍 2골을 몰아치며 승리를 예약하는 듯 했다. 전반 14분 은돔벨레, 전반 23분 해리 케인의 골이 터졌다.

하지만 홈 팀 울버햄튼은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레안데르 덴동커가 헤더 골을 터뜨리며 1-2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 울버햄튼은 황희찬이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에 골 찬스를 살리지 못했으나 후반 13분 다니엘 포덴세가 오른발로 슈팅으로 2-2를 만들었다.

토트넘은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후반 16분 손흥민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 것.

하지만 한국 선수들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양 팀은 전-후반 90분을 2-2로 마쳐 승부를 결정짓는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울버햄튼의 황희찬은 선축을 잡은 팀의 첫 키커로 나서 슈팅을 성공시켰으나 3번째부터 5번째 키커까지 내리 실패해 토트넘이 3-2로 승리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7일 아스날과 울버햄튼은 26일 사우샘프턴과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를 치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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