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9회초 무사 1루에서 롯데 강윤구가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사직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9회초 무사 1루에서 롯데 강윤구가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사직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롯데 자이언츠 좌완 불펜투수 강윤구(31)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23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강윤구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무릎 연골 내측 미세손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롯데는 강윤구 대신 우완 불펜투수 진명호(32)를 등록했다.

강윤구는 올림픽 휴식기였던 7월 22일 지명권(2차 4라운드) 트레이드를 통해 NC 다이노스에서 롯데로 옮겼다. 이적 이후에는 꾸준히 1군에서 활약하며 불펜에 힘을 보탰다. 서튼 감독은 “큰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휴식과 재활을 병행한 뒤 2군 경기에 등판하며 1군 복귀를 준비할 것이다. 정확한 복귀 일정은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8월 28일 말소된 뒤 27일 만에 복귀한 진명호는 롱릴리프를 맡는다. 강윤구는 이탈했지만, 김유영과 김진욱 등 다른 좌완투수들이 힘을 내고 있어 구위가 뛰어난 진명호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진명호는 9월 퓨처스(2군)리그 8경기에서 1승1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2.25를 기록했다.

서튼 감독은 “진명호는 4~6회 등판하며 다리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구속은 애초 기대했던 대로 돌아왔다. 진명호가 2군에 내려갔던 것은 공격성을 회복하라는 의미였다. 제구를 신경 써서 코너를 공략하다 보면 볼카운트가 불리해질 수 있기에 그런 부분을 가다듬는 데 힘썼다”고 설명했다.

인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