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스타] ‘KBO리그 한경기 최다 4안타’ 추신수 상승세 + 2연승, SSG의 행복한 하루

입력 2021-09-23 22: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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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 경기가 열렸다. 1회말 무사 SSG 추신수가 좌중월 솔로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인천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추추 트레인’ 추신수(39)가 개인 한 경기 최다안타 기록을 새로 쓰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추신수는 23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1번 지명자타로 선발출전해 5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4안타는 KBO리그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기록, 2홈런과 4타점은 최다 타이기록이었다. 타율도 종전 0.251에서 0.259까지 끌어올렸다.

앞선 5경기에서 타율 0.350(20타수 7안타)로 페이스를 끌어올린 추신수는 이날 시작부터 끌려가던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0-3으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박세웅의 6구째 시속 146㎞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17호)을 쳐냈다. 이 홈런 이후 SSG는 1회에만 4안타 1볼넷을 추가하며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4-5로 재역전을 허용한 4회말에도 추신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무사 1·2루에서 박세웅의 4구째 시속 146㎞ 직구를 공략해 중월 3점홈런(18호·비거리 125m)을 터트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KBO리그 데뷔 후 두 번째 멀티홈런 경기를 완성한 순간이기도 했다.

끝이 아니었다. 번뜩이는 재치까지 선보였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시프트를 뚫고 절묘한 번트안타를 기록했다. 어떻게든 살아나가 득점에 일조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2루 도루에 실패하며 20도루를 다음으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8-8로 맞선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또 한 번 시프트를 뚫고 중전안타를 쳐내며 KBO리그 첫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후속타자 김강민의 안타로 2루를 밟은 뒤 대주자 안상현과 교체되며 주어 임무를 모두 마쳤다.

추신수의 눈부신 활약은 팀의 승리로 이어졌다. SSG는 8-8로 맞선 9회말 2사 3루에서 이재원의 끝내기안타로 9-8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날(22일) 무승부 포함 2연승을 거둔 SSG는 시즌 전적 54승8무54패로 승률 5할을 맞추며 NC 다이노스(53승4무54패)를 7위로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인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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