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드래곤즈, 창단 첫 ‘오버워치 리그’ 우승

입력 2021-09-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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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후 처음으로 ‘오버워치 리그’에서 우승한 상하이 드래곤즈 선수들이 우승직후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상하이 드래곤즈가 창단 후 처음으로 ‘오버워치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상하이 드래곤즈는 26일 열린 그랜드 파이널에서 애틀랜타 레인을 세트 스코어 4 대 0으로 제압하고 우승상금 150만 달러(17억 6000만 원)를 차지했다.

상하이 드래곤즈는 올 시즌 들어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지난 시즌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했던 아쉬움을 달래듯 소속된 동부 지역은 물론, 서부를 포함한 리그 전체 정규시즌 순위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8강 플레이오프 1라운드 대결 상대로 디펜딩 챔피언이자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샌프란시스코 쇼크를 과감히 지목해 세트 스코어 3 대 0으로 완파했다. 이어 LA 글래디에이터스와 댈러스 퓨얼을 각각 3대 1로 격파하고 그랜드 파이널에 선착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쟁쟁한 강팀을 제압하며 ‘언더독 반란’을 일으킨 애틀랜타 레인도 상하이 드래곤즈의 상대가 되지는 못했다.

2020 시즌 개막을 앞두고 상하이 드래곤즈의 사령탑으로 부임해 팀의 체질을 개선하며 만년 하위팀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은 문병철 감독은 “감독직을 수락하며 세운 나의 목표는 팀을 우승 가능한 전력으로 만드는 것이었다”며 “상하이 드래곤즈가 올해 리그 정상에 우뚝 서는데 일조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랜드 파이널 MVP에는 상하이 드래곤즈의 ‘Lip’ 이재원이 선정됐다. 2018년 오버워치 리그가 출범한 이래 그랜드 파이널 MVP는 모두 한국인 선수가 차지했다. 한편, 오버워치 리그는 차기 시즌을 위한 팀별 로스터 구성 작업에 돌입한다. 오버워치 리그 2022 시즌은 ‘오버워치2’로 내년 4월 개막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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