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임 콰르텟과 떠나는 ‘보헤미아 음악여행’

입력 2021-10-04 12: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수크, 드보르작, 스메타나 현악4중주 작품 선보여
하임 콰르텟(HEIM QUARTET)과 함께 떠나는 ‘보헤미아 음악여행(A VOYAGE TO BOHEMIA)’이 10월 20일(수)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다.

보헤미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요셉 수크와 드보르작, 스메타나의 음악세계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자리로 바이올린 주연경, 보이텍 짐보프스키와 비올라 대일 김, 첼로 김소연이 결성한 하임 콰르텟의 정기연주회다.

보헤미아는 보헤미아 지방인 체코 프라하와 플제니 지역, 자유분방한 떠돌이 집시 보헤미안, 슬라브 민족 고유의 정체성을 새긴 슬라브 음악으로 대표된다.
‘보헤미아 음악여행’은 요셉 수크(Josef Suk, 1874-1935)의 ‘고대 체코성가에 의한 명상 성 바츨라프(Meditation on the ancient Czech Chorale St. Wenceslas Op. 35a)’로 시작한다.

수크는 드보르작이 교수로 있던 프라하 음악원에서 배우고, 체코 현악4중주단에서 제2바이올린 주자로 활동하며 실내악 작품을 남겼다. 1898년에 드보르작의 사위가 된다.

이어 드보르작(1841-1904)의 현악4중주(String Quartet No.12 in F major, Op.96) 아메리칸(American)이 연주된다. 원주민 아메리카 인디언 음악과 흑인 영가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청력을 상실한 자신의 음악인생을 회고하는 스메타나(Bedrich Smetana, 1824-1884)의 현악4중주 1번(String Quartet No. 1 in e minor), ‘나의 생애로부터(From my Life)’가 이날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하임 콰르텟의 ‘하임(HEIM)’은 독일어로 ‘집으로’, ‘고향에’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캐나다, 폴란드 국적의 저마다 실력 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현악 4중주단이다. 멤버들은 모두 서울시향의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주연경은 서울시향 제1바이올린 부수석이며, 보이텍 짐보프스키는 폴란드 카를 시마노프스키 국립음악원을 나와 서울시향 제1바이올린 차석을 맡고 있다.

비올라 연주자 대일 김은 캐나다 토론토 음악대학을 졸업했으며 첼리스트 김소연과 함께 현재 서울시향 단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소연은 한예종을 졸업하고 베를린 한스아이슬러대를 나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