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홍 서울의대 교수 신간 ‘과학하는 마음’ 발표

입력 2021-10-08 17:2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전주홍 서울의대 교수.

과학저널 ‘스켑틱’ 연재 글과 강의 내용 모아
“실패 거듭해도 순수한 호기심 놓지 말아야”
서울의대 생리학교실 전주홍 교수가 신간 ‘과학하는 마음’(바다출판사, 256쪽)을 발표했다.

그동안 의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의사·과학자의 길’을 강의해 온 전주홍 교수는 과학저널 ‘스켑틱’에 연재한 글과 강의 내용을 모아 이번 책을 냈다.

책에서 전 교수는 앞으로 같은 길을 걸어 갈 젊은 과학자들 그리고 이들을 바라보는 일반인에게 성공한 역사이자 정제된 역사로서의 과학만이 아니라 과학의 민낯을 제대로 보아 줄 것을 주문했다. 스스로 짊어지는 마음, 즉 자부심을 가진 채 묵묵히 실험에 몰두하고 있는 많은 과학자들에게 응원도 당부했다.



또한 과학을 입신양명의 도구로만 바라보는 사회적 분위기도 지적했다. 스스로를 특별한 재능은 없지만 열렬한 호기심이 있었다고 밝힌 아인슈타인의 사례를 들면서 힘든 연구 현장에서 간과하기 쉬운 과학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강조했다. 업적과 성과 중심의 사고를 잠시 내려두고 순수한 호기심이라는 기본으로 돌아가기를 독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전주홍 교수는 “과학의 성취가 계속되기 위해서 다양한 쇄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그 중 하나가 ‘과학하는 마음’이다. 과학자, 탐구자가 어떤 태도로 연구에 임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마음은 과학자뿐 아니라 성공 욕구에 매몰돼 일의 본질을 잊은 채 급급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고민과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