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희 인생에 최원명·주우재·이승일·김현진 등판 (팽)

입력 2021-10-09 09:0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팽’ 윤소희 인생에 각기 다른 네 남자 최원명, 주우재, 이승일, 김현진이 모두 등판했다.

지난 8일 플레이리스트 목금드라마 ‘팽’(연출 백민희, 극본 이매진) 2회에서는 고사리(윤소희)와 범상치 않은 네 남자, 피정원(최원명), 기선제(주우재), 전우상(이승일), 연하림(김현진)의 각양각색의 만남이 그려졌다. 더욱이 방송 말미, X 같은 엑스 전우상이 등장,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사리는 하룻밤을 함께 보낸 하림이 10살이나 어린 남자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또 봐요”라는 그를 내쫓고는 “미쳤어”라며 자조했다. 다행이라면, 그와의 잠자리는 없었다. 결정적인 순간 우상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제 와서 “나이만 좀 많았어도”라는 아쉬움이 밀려오기도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자신이 소주 마시고 있을 때, 초등학생 급식 우유를 마시고 있었을 하림을 생각하면 죄책감이 들었다.

하지만 그와의 인연은 묘하게 흘러갔다. 하림 덕분에 사리가 회사에서 인정받을 수 있게 된 것. 화보 촬영을 앞두고 모델 두 명이 갑자기 스케줄을 펑크낸 상황. 사리는 하림을 떠올렸고, 나이 상관없이 그녀에게 직진하던 그는 ‘데이트’를 조건으로 수락했다. 늦은 밤, 사리를 집 앞에 데려다주면서 연락을 주고받은 하림과 사리에겐 이제 막 시작하는 연인들의 설렘이 느껴졌다.

문제는 “진짜 무서운 건 집에 들어갔을 때”라던 사리의 농담이 현실이 됐다는 것. 집 안에 누군가 있었는데, 바로 “네 남편이지”라며 갑자기 나타난 우상이었다. 풍선으로 꾸미고 해맑게 폭죽을 터뜨리는 그를 보며 사리는 분노에 휩싸였다. 우상이 왜 X같은 엑스인지 그녀의 감정만으로도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사리에게 호감을 표시하던 카페 사장이 사실 25년 지기 ‘남사친’ 정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회사 사람들에게 “남녀 사이에 친구가 어디 있냐”는 피곤한 소리를 듣기 싫어서 서로 모르는 척하기로 했던 것. 하지만 사석에서의 정원은 우상은 물론이고, 하림과 있었던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스스럼없이 이야기하는 사리를 묘하게 신경 쓰고 있었다.

새로운 만남도 예고됐다. 사리가 “딱 저 정도 나이만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선제와 우연히 부딪힌 것. 선제의 핸드폰이 떨어지며 재생 중이던 노래가 스피커로 흘러나왔고, 그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걸그룹 노래에 사리는 결국 웃음을 터뜨렸다. 그렇게 서로에게 잊을 수 없는 첫만남을 가진 두 사람의 인연 역시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를 심었다.

‘팽’은 매주 목, 금 오후 7시 플레이리스트 유튜브 채널과 왓챠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제공 = 플레이리스트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