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안효섭 지키는 초월적 존재들 (홍천기)

입력 2021-10-09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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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홍천기’ 판타지 재미를 더하는 신스틸러 캐릭터들이 있다. 바로 삼신할망, 호령, 화차다.

월화드라마 1위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SBS ‘홍천기’(연출 장태유/극본 하은)는 신령한 힘을 가진 화공 홍천기(김유정 분)와 붉은 눈의 비밀을 품은 하람(안효섭 분)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다. 홍천기와 하람을 위험하게 하는 마왕의 존재가 긴장감을 더하고, 그로 인해 함께할 수 없게 된 연인의 사랑이 애틋함을 유발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러한 홍천기와 하람을 지켜주는 초월적 존재들의 등장은 극의 판타지적 재미를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이 말하는 의미심장한 대사들이 홍천기와 하람의 운명과 사랑에 영향을 미치는 떡밥 포인트가 되어 시청자들을 주목하게 만든다.

● 홍천기♥하람 붉은 실로 이어주는 삼신할망, 큰 그림은?

먼저 삼신할망(문숙 분)은 홍천기와 하람을 붉은 실로 계속 이어주고, 또 마왕이 나타날 때마다 두 사람을 도우며 신비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중이다. 삼신할망이 장난처럼 던진 말이 있은 후 홍천기와 하람의 만남이 이뤄지고, 또 위험을 예고하기도 해, 삼신할망과의 만남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든다.

무엇보다 삼신할망은 마왕을 하람의 몸에 잠시 봉인하고, 마왕 힘의 원천인 눈을 빼앗아 홍천기에게 준 신이다. 이는 석척기우제에서 죽을 뻔한 하람을 살린 것이고, 평생 어둠 속에 살았을 맹아 홍천기에게 시력을 줘 하람 몸에 있는 마왕을 봉인할 영원한 그릇을 빚게 한 것이었다. 두 사람을 위험한 운명으로 엮은 삼신할망의 큰 그림은 무엇일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 홍천기♥하람 위험할 때 나타나는 호령, 수호신 역할 톡톡!

소녀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인왕산과 법궁을 지키는 강력한 호랑이 신 호령(조예린 분). 호령은 홍천기가 하람 몸에 있는 마왕으로부터 위협을 받을 때마다 등장해 지켜주며 든든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또 나이도 수백 년 산 호령은 소녀의 얼굴로 홍천기를 귀여운 아이 대하듯 해 웃음 케미를 만들고 있다. 이러한 호령이 홍천기에게 은밀하게 한 말 “네 눈은 원래 주인에게 돌아갈 것이다”는 과연 어떤 의미인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 여러 소문 따르는 그림 도깨비 화차, 알쏭달쏭 존재감

홍천기의 그림을 사러 집요하게 찾아오는 흑객은 그림의 기운을 먹고 사는 도깨비 화차(박정학 분)다. 화차와 계약을 한 화공은 어용을 완성한 후 모두 죽거나 광증에 걸린다는 소문이 따르는 상황. 이런 가운데 화차는 홍천기가 마왕에게 공격당하자 “내 화공은 건드리지 마라”라고 말하며 홍천기를 구해줬다. 이미 홍천기를 제 화공으로 선택한 듯한 화차. 홍천기가 이 화차와 만나게 되는 순간이 오게 될지, 화공 홍천기와 그림을 좋아하는 도깨비의 만남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로맨스와 판타지의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 11회는 10월 11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 SBS ‘홍천기’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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